“큰손 국민연금마저 국장 떠난다고?”…남은 개미들은 어쩌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민국 '큰손' 국민연금공단도 주식 이민.
국민연금공단이 운용하는 해외주식 잔고가 내년 54.4% 늘 것으로 예측됐다.
복건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보건복지부 2025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사업설명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운용하고 있는 주식 포트폴리오의 잔고가 내년말 어떻게 변할지 예측했다.
해외주식과 국내주식 잔고 상승률이 차이나는 가장 큰 이유는 내년부터 국민연금이 해외주식 비중을 대폭 늘리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년 해외 주식 비중 늘린 탓
“국내 주식 매력도 제고 필요”
국민연금공단이 운용하는 해외주식 잔고가 내년 54.4% 늘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국내 주식 잔고는 6.7%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복건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보건복지부 2025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사업설명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운용하고 있는 주식 포트폴리오의 잔고가 내년말 어떻게 변할지 예측했다. 국내주식은 내년 한해 동안 4조1351억원에서 4조4135억원으로, 해외주식은 5조6324억원에서 8조6948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잔고는 매매차익과 배당 수익을 모두 포함한다. 매매차익은 2024년말 각 주식 잔고에 5년 평균 평가손익률과 5년 평균 회전율을 곱해서 계산했다. 배당수익은 5년 평균 시가배당률을 적용해 예상한 수치다.
해외주식과 국내주식 잔고 상승률이 차이나는 가장 큰 이유는 내년부터 국민연금이 해외주식 비중을 대폭 늘리기 때문이다. 지난 5월 국민연금공단이 발표한 국민연금기금운용 계획안에 따르면 공단은 국내 주식 비중을 올해 15.4%에서 내년 14.9%로 줄이고 해외 주식은 33%에서 35.9%로 높일 계획이다. 국민연금 수입에서 지출을 뺀 ‘여유자금’을 국내 주식에는 4000억원, 해외 주식에는 42조3800억원을 추가 투입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 간 수익률 차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 주식은 지난 5년간 연평균 손익률이 해외 주식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식의 평균 평가손익률은 47.6%에 달했으나 국내주식은 38.9% 였다.
이를 두고 국민연금마저 수익률 극대화를 위해 외면할 정도로 국내 주식 매력도가 떨어진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낮은 주주환원율, ‘쪼개기 상장’ 등으로 대표되는 취약한 지배구조가 낮은 매력도의 꼽힌다. 삼일 PwC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 10년 평균 배당성향은 26%로 미국(42.4%), 일본(36%) 등 선진국은 물론 대만(55%), 중국(31.3%), 인도(38.5%) 등 신흥국 주식 평균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주주환원율을 높이는 방법과, 주주들을 보호하면서도 기업의 경영권을 저해하지 않는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10년간 일본 상장기업들의 주가 수익률의 상승 동인을 분석한 결과, 주주환원을 확대한 기업, 수익성이 유의하게 개선된 기업에서 주가지수 대비 유의한 양의 초과수익률이 관찰됐다”며 “기업지배구조 개선, 이사회와 경영진의 책임 경영 강화, 국제적 정합성을 고려한 세제 개선 등 다양한 제도 개선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전쟁 이기면 뭐해 우린 파산인데”…정책금리 무려 21%에 시름시름 앓는 기업들 - 매일경제
- 1146회 로또 1등 11명, 25억2647만원씩…세금 뺀 실수령액 보니 - 매일경제
- “한국에서 살고 싶어”…‘5.8만→8.7만’ 韓 몰려오는 이민자들, 왜? - 매일경제
- “엄마, 3% 적금 붓고 있을 때야?”…트럼프 효과에 은행 예금 ‘이 자산’으로 빠진다는데 - 매
- “사유리가 이상해요?” ...우리나라 20대 5명중 2명 이상 ‘비혼 출산’ 동의 - 매일경제
- 공항 주차장 선심쓰듯 무료 개방하더니…재앙 수준 민낯 드러났다 - 매일경제
- “평화 저해 유일 국가…큰 대가 물게 될 것” 러시아에 경고장 날린 G7 - 매일경제
- “꽃미남이라고 전세계가 난리였는데”…요즘 잘 안 보이더니 수염까지 기른 이 남자 - 매일경
- ‘재벌 남친’ 둔 리사, 니콜 키드먼과 어깨 나란히...“이런 일 처음” - 매일경제
- “마이크 타이슨 경기, 보다가 껐어” 농구 레전드 매직 존슨의 한탄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