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손흥민만 피곤해졌다…포스텍 감독, 선수 4명과 불화→부진 원인으로 지목

박진우 기자 2024. 11. 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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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을 이끌어야 하는 '주장' 손흥민의 어깨만 무거워졌다.

감독과 선수단 사이에 불화설이 제기됐다.

바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일부 선수들과의 불화설이었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감독과 선수단 사이에서 깊어진 '감정의 골'을 풀어야 하는 또 다른 어려운 과제에 직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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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선수단을 이끌어야 하는 ‘주장’ 손흥민의 어깨만 무거워졌다. 감독과 선수단 사이에 불화설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6일(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의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탈리아 선수단을 포함한 주전 선수들과 갈등의 중심에 서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명 이상의 스타 선수들과 사이가 틀어졌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최근 분위기는 ‘최악’이다. 토트넘은 지난 11일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1-2 충격패를 당했다. 입스위치는 승격팀이었고 무승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침체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무기력한 패배를 맞이했다. 지난 9R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도 0-1 패배하며 팰리스에 ‘첫 승’을 안겨줬다.


부진의 원인은 ‘불안한 수비’로 모아진다. 토트넘은 최근 공식전 7경기 중 5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 중 세 번의 경기에서 끝내 패배를 맞이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 데스티니 우도기라는 정상급 수비수를 보유했음에도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 높은 수비라인에 따른 역습, 집중력 부족이 주된 실점 패턴이다. 시즌 내내 지속된 문제였다.


‘주장’ 손흥민은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스퍼스 플레이’를 통해 “정말 실망스러운 오후였고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박스 안에서 실점을 막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고, 노력한다. 모두가 책임을 져야하며, 오늘의 결과에 유감을 표한다. 경기력이 개선돼야 한다. 우리는 더 많이 노력하고 훈련해야 한다”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책임을 통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내 몫이고 내 책임이다. 올해 우리가 겪고 있는 불안정성은 궁극적으로 내 접근 방식에 기인한다. 이를 고치고 선수들이 그 부분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시인했다.


그러던 중 부진의 원인이 ‘불화’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바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일부 선수들과의 불화설이었다. 매체는 로메로, 우도기, 굴리엘모 비카리오,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불화를 겪는 대표적인 선수라고 설명했다. 대상이 되는 선수가 ‘4명 이상’이라는 점에서, 앞선 선수들 외에도 불만을 가진 선수가 더 많은 것으로 추측됐다.


매체는 불화 이유를 설명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대중 앞에서 라커룸에서 직설적인 말투와 화법으로 인해 부정적인 반응을 초래했다. 이로 인해 팀의 들쑥날쑥한 경기력의 중심에서 불화를 초래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의견을 가감없이 전달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라커룸에서도 마찬가지였고, 선수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러한 태도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


결국 '주장' 손흥민만 피곤해진 셈이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감독과 선수단 사이에서 깊어진 '감정의 골'을 풀어야 하는 또 다른 어려운 과제에 직면하게 됐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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