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치 화이트+검증된 앤더슨...SSG 발빠르게 외인 선발 2명 확정
다음 시즌 도약을 노리는 SSG가 한국계 메이저리거 지미 화이트와 올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입단해 맹활약한 드류 앤더슨과 발빠르게 계약을 체결하며 10구단 중 가장 먼저 외인 선발 2명을 확정지었다.
17일 SSG는 “앤더슨과 총액 120만달러(연봉 115만달러·옵션 5만달러)에 재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5월 SSG가 로버트 더거를 조기 방출하고 대체 선수로 영입한 앤더슨은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에서 강속구를 앞세운 뛰어난 탈삼진 능력으로 맹활약했다. 규정 이닝(144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115⅔이닝 동안 삼진 158개를 잡아내 10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중 9이닝당 탈삼진 1위을 기록했다. 2024시즌 24경기 등판에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을 기록했다.
이날 SSG는 “2024시즌 앤더슨이 KBO리그 1선발급의 구위를 보였다. KBO리그 적응을 마친 앤더슨이 스프링캠프부터 선발 빌드업 과정을 거쳐 내년 시즌 더 긴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판단해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SSG는 전날 한국계 메이저리거인 미치 화이트를 전격 영입했다. 총액 100만달러 전액 보장 계약이다. 외조부모와 어머니가 모두 한국인인 한국계 3세 화이트는 2016년 드래프트를 통해 LA 다저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올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71경기에 출전해 185이닝을 투구했으며 4승 12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고 마이너리그에서는 126경기에 출전해 471⅔이닝 동안 26승 21패 평균자책점 3.93의 성적을 올렸다.
화이트는 회전력이 좋은 강속구를 앞세운 구위형 투수다. 올 시즌 구속이 평균 152km, 최고 156km에 달했다. 투심, 슬라이더, 커브, 스위퍼까지 보유하고 있어 SSG는 화이트가 ABS(볼 자동 판독시스템)에 적합 투수로 판단하고 있다.
SSG는 2024 시즌 타율 0.360으로 리그 1위에 올랐던 외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와의 재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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