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에 난방비 공포…"밤에만 보일러 틀 판" 농촌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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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강추위가 예고되면서 농촌 지역의 '난방비 폭탄' 걱정도 커지고 있다.
농촌은 도시에 비해 등유 보일러 이용률이 높아 에너지 취약계층의 힘겨운 겨울나기가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도시가스 같은 개별난방이 보급되지 않은 농촌은 매달 부담해야 하는 난방비가 도시보다 더 많다"며 "도시가스 보급률이 낮은 지역일수록 에너지바우처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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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윳값 4년전보다 67%↑…에너지바우처 부족
[보은=뉴시스] 안성수 기자 =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강추위가 예고되면서 농촌 지역의 '난방비 폭탄' 걱정도 커지고 있다.
농촌은 도시에 비해 등유 보일러 이용률이 높아 에너지 취약계층의 힘겨운 겨울나기가 예상된다.
17일 충북 보은군 등에 따르면 이달 현재 보은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15.6%에 불과하다.
보은읍을 제외한 나머지 10개 면 지역 주민은 등유 보일러 등 개별난방을 쓰고 있다. 도시가스 보급률이 84%인 청주와 크게 대비된다.
'서민연료'라 불리는 등유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의 여파로 급등했다. 4년 전 ℓ당 760원 수준이었던 충북의 등윳값은 이달 둘째주 기준 67% 상승한 1270원을 기록 중이다.
단독주택이 한달에 등유 한 드럼(200ℓ)을 쓸 경우 겨울 석달 난방비만 76만원에 이른다.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지급되는 정부 바우처도 2인 가구당 35만원에 불과해 부담은 여전하다.
보은군 회인면에서 아내와 살고 있는 한모(72)씨는 "몇 년 전만 해도 15만원이면 한 드럼을 채웠는데 지금은 택도 없다"며 "올해 더 춥다는데 겨울을 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한씨는 "한 드럼으로 두달을 버티긴 힘들다"며 "지원금으로는 한계가 있어 밤에만 보일러를 돌려야 할 판"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에너지 바우처는 정부에서 취약계층에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유 등 난방 구입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동절기엔 세대원 수에 따라 25만~59만원까지 요금차감, 국민행복카드 발급 중 한 가지 방법으로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도시가스 같은 개별난방이 보급되지 않은 농촌은 매달 부담해야 하는 난방비가 도시보다 더 많다"며 "도시가스 보급률이 낮은 지역일수록 에너지바우처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gah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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