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주포 없이 잇몸으로 버틸까…KB손해보험, 다시 황택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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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팀의 주득점원 역할을 했던 외국인 선수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의 시즌 아웃 부상 이후 모든 경기를 셧아웃 패했다.
한국전력은 17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2차전을 KB손해보험전을 치른다.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 KB손해보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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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팀의 주득점원 역할을 했던 외국인 선수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의 시즌 아웃 부상 이후 모든 경기를 셧아웃 패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에서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과 일전을 벌인다.
한국전력은 17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2차전을 KB손해보험전을 치른다. 현재까지 한국전력은 5승 2패(승점 11)를 기록 중이다.
1라운드 5차전이 끝날 때까지만 해도 한국전력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다. 구단 창단 후 최초로 개막 5연승을 기록하며 놀라운 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대형 악재를 맞았다. 엘리안은 지난 6일 현대캐피탈전에서 경기 도중 착지 과정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슬개건, 내측 측부 인대가 파열됐다. 복귀하기까지는 6개월이 소요된다는 소견을 받았다.
한국전력은 현재 어쩔 수 없이 국내 선수로만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공격수 없이 승리를 따내기가 쉽지 않다.
엘리안 부상 이후 치른 2경기에서 단 1세트도 이기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 KB손해보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다. 2라운드 첫 경기인 현대캐피탈전에서도 힘을 쓰지 못하고 0-3으로 무너졌다.
임성진, 신영석, 서재덕으로 구축된 공격 삼각편대가 힘을 내야 한다. 임성진은 올 시즌 7경기에서 107득점(7위), 공격 성공률 52.57%(4위)로 좋은 기세를 보이고 있다.
노장 신영석은 77.78%에 달하는 속공 성공률로 이 부문 1위를 달린다. 블로킹은 세트당 평균 0.759개(3위)를 기록하고 있다. 서재덕 역시 시간차 공격 1위(성공률 85.71%), 퀵오픈 6위(성공률 57.38%) 등 팀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1라운드 개막 5연패 뒤 한국전력에 따낸 첫 승리를 돌이키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KB손해보험은 1승 6패(승점 4)를 기록, 리그 6위에 머물러 있다.
믿을 선수는 역시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비예나의 엄청난 득점 행진은 이어지고 있다.
초반부터 뛰어난 경기력을 뽐낸다. 리그 전체 선수 중 득점 1위(166점)다. 공격 성공률은 48.98%로 7위를 마크했다. 여기에 오픈 공격 8위(성공률 42.22%), 시간차 공동 7위(성공률 50.00%), 후위 공격 9위(성공률 51.47%), 서브 5위(세트당 평균 0.333개) 등 여러 공격 지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나경복, 황택의의 활약도 가미돼야 한다. 특히 국가대표 출신 세터 황택의의 조율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황택의는 1라운드 한국전력전에 복귀 후 첫 출전을 치르며 적절한 공격 지원을 앞세워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다만 이후 2라운드 대한항공전에서는 그 효과가 잠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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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우섭 기자 woosubwaysandwiche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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