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이 해상풍력발전도 주도… 한-중 공해상 대규모단지 추진"

김동근 기자 2024. 11. 1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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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에서 한국-중국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문가들이 양국 공해상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조성 등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전 부지사는 "한국과 중국 공해상에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이 실현되면 국가적인 재생에너지100(RE100) 대응은 물론,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세미나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정부에 제안하는 등 해상풍력발전도 충남이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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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한중 협력 세미나' 개최… 단계적 100기가와트 이상 부유식 구상
충남도는 지난 15일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란더옌 주한중국대사관 참사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 해상풍력발전 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 충남도 제공

충남에서 한국-중국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문가들이 양국 공해상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조성 등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란더옌 주한중국대사관 참사관을 비롯한 풍력발전 산업계, 학계,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 해상풍력발전 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양국 간 해상풍력 기술교류와 협력강화를 통한 청정에너지 확산과 기후위기 공동대응을 위해 마련했으며, △한중 풍력발전 현황·사례 발표 △한중 해상풍력 협력방안 토론 등 △최신 기술동향 △양국 해상풍력 정책 △해상풍력발전 협력프로젝트 사례 등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해상풍력발전은 바다를 활용해 시간·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에너지 생산 이점과 잠재력을 지녀 이미 유럽은 매우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북해에너지협력체 9개국은 2050년까지 해상풍력발전 설비용량 목표를 260기가와트로 확대했으며, 영국은 현재 14.7기가와트 발전용량을 2030년까지 50기가와트로 확대한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2036년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목표를 28.9%로 설정했다. 태양광 중심 보급에서 풍력발전량 비중을 2021년 13%에서 2030년 40%로 개선한다고 발표했다.

도는 국내 최대 석탄화력발전소 집적지역으로, 2030년까지 단계적 폐쇄에 따른 대안 가운데 하나로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산둥성 등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해상풍력 발전설비·기술을 갖춘 중국과 해상풍력발전 기술과 정책적 협력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후 학문…기술적 검토를 거쳐 한중 공해(公海)상에 단계적으로 100기가와트 이상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전 부지사는 "한국과 중국 공해상에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이 실현되면 국가적인 재생에너지100(RE100) 대응은 물론,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세미나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정부에 제안하는 등 해상풍력발전도 충남이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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