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키움 복귀 제안에 긍정적 반응···‘무릎 수술’ 도슨 재계약 가능성도 남아 있다
푸이그가 돌아올까, 도슨이 남을까, 새로운 얼굴이 합류할까. 키움이 다음 시즌 외국인 타자 물색에 나섰다.
지난 7월 로니 도슨(29)이 경기 도중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되면서 키움 외국인 타자는 공석이 됐다. 수술을 받은 도슨은 내년 시즌 개막 후에야 경기에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키움은 베네수엘라 리그에서 뛰고 있는 야시엘 푸이그(34)에게 최근 입단 제의를 했다. 키움 관계자는 지난 16일 통화에서 “푸이그 선수에게 최근 연락을 했다”라며 “다음 시즌 외국인 타자 후보군 중 한 명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ESPN’은 지난 15일(한국시간) 푸이그가 2025시즌 KBO리그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푸이그는 2025시즌 한국 프로야구로 돌아갈 예정”이라며 “키움의 요청에 따라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소속 팀인 티부로네스 델 라 두아이라를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키움 측은 “푸이그 선수가 다음 시즌 키움 복귀에 대해서 좋은 반응을 보였다”라면서도 “다른 아시아 리그에서도 접촉이 있었다고 들어서 계약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푸이그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LA다저스 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난폭 운전과 태업, 성폭행 혐의 등으로 끊임없이 구설에 오르내리며 결국 메이저리그에서 사실상 퇴출당했다. 이후 한동안 정착할 팀을 찾지 못하다가 키움의 영입 제안을 받아 KBO리그에 데뷔했다.
푸이그는 2022년 키움 소속으로 타율 0.277, 21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이바지했다. 시즌 종료 후 푸이그가 불법 스포츠 도박에 투자했다는 의혹으로 미국에서 조사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키움은 재계약을 포기했다. 푸이그는 이듬해 멕시코 프로야구리그로 이적했다.
KBO 규정에 따르면 외국인 선수는 전 소속 구단이 재계약을 제안한 경우 5년간 국내 타 구단에 입단할 수 없다. 이를 ‘보류권’이라고 한다. 키움은 푸이그에 대한 보류권을 갖고 있기에 국내 리그에서는 독점적으로 푸이그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키움 측은 푸이그와 계약할 시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와 미연방 법원 위증 혐의 등 그가 연루된 법정 공방 진행 과정을 사전에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관련 혐의가 큰 이슈가 됐다면 푸이그가 이전에 몸 담았던 멕시코·베네수엘라 리그에서도 말이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은 도슨과의 재계약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키움 관계자는 “도슨의 수술비와 재활 비용을 현재 키움에서 지불하고 있다”라며 “도슨도 내년 외국인 타자 후보에서 제외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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