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저자와의 대화' 개최

천선란 작가 초청 'SF 읽기와 살아가기' 주제로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성신여자대학교는 한국 SF 문학의 대표 작가인 천선란 소설가를 초청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저자와의 만남' 행사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천선란 작가는 2019년 장편소설 '무너진 다리'로 작품 활동을 시작해 이후 '천 개의 파랑', '어떤 물질의 사랑', '랑과 나의 사막' 등 다수의 소설을 출간하며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강연은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소설 부문 대상을 받은 천선란 작가의 대표작 '천 개의 파랑'을 중심으로 'SF 읽기와 살아가기'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강연에서 천선란 작가는 "SF는 소수자성, 기후, 젠더 문제 등 다양한 의제를 포괄하는 장르"라며 "현실에서 쉽게 말할 수 없는 것을 다루는 SF처럼 꿈꾸는 삶을 살며 도전에 따라오는 실패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재학생과 지역주민 약 140명이 참석해 질의응답과 사인회를 통해 작가와 직접 소통하며 작가로서의 삶과 고민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 참석자는 "삶의 힘든 순간들을 읽고 씀으로써 돌파한 경험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작가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세상을 깊이 있게 알게 됐다"고 전했다.

성신여대 중앙도서관은 대학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2022년부터 지역사회와 연계한 문화 프로그램인 저자와의 만남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