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노선에 올해 10개월간 2056만6186명 탑승… 역대 최다

염창현 기자 2024. 11. 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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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항공편을 이용해 한국과 일본을 오고 간 사람은 2056만6186명으로 집계됐다.

17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를 보면 올해 10월까지의 한국과 일본 항공노선의 탑승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1547만3315명)보다 32.9% 늘었다.

1~10월 한·일 항공노선 운항 편수는 11만2528편으로 전년 동기(8만7230편)에 비해 29.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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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현상 등으로 수요 몰리면서 전년 동기보다 32.9% 늘어
연말엔 연간 최고였던 2018년(2135만명896명) 추월 전망
김해공항에서는 동계기간에 도쿄 나리타 등 7개 노선 운항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항공편을 이용해 한국과 일본을 오고 간 사람은 2056만6186명으로 집계됐다. 10개월을 기준으로 할 때 역대 최다 수준이다.

17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를 보면 올해 10월까지의 한국과 일본 항공노선의 탑승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1547만3315명)보다 32.9% 늘었다. 1개월 평균은 205만 명가량이다. 이런 흐름을 고려하면 올해 전체 수치는 연간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2018년(2135만명896명)을 무난히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1~10월 한·일 항공노선 운항 편수는 11만2528편으로 전년 동기(8만7230편)에 비해 29.0% 증가했다.

김해공항에서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탑승수속을 밟고 있는 여행객들. 국제신문 DB


지난 2016년 1511만4381명었던 한·일 항공노선 탑승객은 2017년 1904만3187명에 이어 2018년에 최고치에 올랐으나 2019년에는 양국 관계 악화 등의 이유로 1886만3541명으로 줄었다. 또 코로나19가 확산되던 2020년에는 222만1006명으로 급감한 뒤 2021년에는 14만8363명 수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2022년 300만9252명을 기록한 뒤에는 2023년 1938만2535명까지 회복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엔저 현상으로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난 것이 항공 여객 급증의 원인으로 풀이한다. 원·엔 환율은 지난 8월 일시적 강세를 보이며 950원대까지 올랐으나 현재는 900원대 아래로 다시 내려갔다.

국내 항공사들도 이에 따라 동계기간(10월 27일~2025년 3월 29일)에 전년보다 12% 늘어난 143편을 한·일 항공노선에 투입한다. 김해공항에서 일본으로 가는 노선은 도쿄 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삿포로·나고야·마쓰야마·오키나와 등 7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지난 8일부터 중국이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것이 일본으로의 여행 수요를 뺏어갈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한다. 지난해 연간 한·중 항공노선 이용객은 684만8108명으로 한·일 노선의 35%에 그쳤다. 반면 올해 1~10월 탑승객은 1156만910명을 기록하며 56% 수준까지 따라붙었다. 이에 대해 업계 측은 “각 항공사가 일본과 중국의 관광 수요 등을 면밀히 분석한 뒤 내년에 있을 하계기간 대책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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