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APEC, 트럼프 2기 앞두고 보호무역주의 우려하며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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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페루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6일(현지시간) 폐막했다.
시 주석을 비롯해 APEC에 모인 정상들은 관세 인상 등을 주장해 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보호무역주의 경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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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남미 페루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6일(현지시간) 폐막했다. 각국 정상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보호무역주의 경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내년 APEC 정상회의는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6년 개최국은 중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일본 NHK방송 등 외신들에 따르면 21개 국가 및 지역이 참여하는 APEC 정상회의는 페루 리마에서 이틀에 걸쳐 개최됐으며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무역, 투자, 지속 가능한 성장 등의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시진핑 주석,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도 참석했다.
내년 APEC 의장국을 맡는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기업인 관련 행사에서 "세계는 공급망 파편화와 보호무역주의로 다자무역체제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을 비롯해 APEC에 모인 정상들은 관세 인상 등을 주장해 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보호무역주의 경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시 주석은 16일 APEC 정상회의 연설에서 "지정학적 대결, 일방주의, 보호무역주의의 부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협력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자무역체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역내 경제의 통합을 촉진하고, 무역, 투자, 기술, 서비스의 흐름을 가로막는 장벽을 제거하며, 안정적이고 원활한 공급망을 보호하고, 아시아태평양과 세계 경제 간의 경제 순환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2026년 APEC 의장국을 중국이 맡겠다고 밝혔다.
APEC 정상 회의를 마치고 주요 정상들은 18~19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이동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동안 중국산 제품을 비롯해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당선인은 1기 집권 중에도 중국과 유럽 등 미국을 상대로 무역 흑자를 보는 국가나 지역에 고율의 관세를 매기며 관세 전쟁을 벌였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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