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도미니카에 대역전승…실낱같은 4강행 불씨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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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대표팀이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선 조별리그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9-6,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만약 17일 대만이 호주를 꺾고, 쿠바가 일본에 패하면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한국의 탈락은 확정된다.
한편, 한국 타선의 주축인 김도영은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6회 수비 도중 왼쪽 골반에 통증을 느껴 경기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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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대표팀이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선 조별리그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9-6,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0-6으로 끌려가다가 후반에 전세를 뒤집는 저력을 보였다. 조별리그 2승(2패)을 거둔 한국은 4강 슈퍼 라운드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품게 됐다.
이날 한국은 선발 임찬규가 홈런을 맞는 등 3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고, 뒤이어 등판한 소형준, 조병현 또한 점수를 내줬다. 6회초까지 6실점 했다. 반면 타선은 5회말 2사까지 단 한명의 타자도 출루하지 못하고 끌려갔다. 도미니카공화국 선발 프랭클린 킬로메(5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공략에 실패했다.
하지만 뒤이어 등판한 도미니카공화국 불펜 투수들을 무너뜨렸다. 6회말 상대 실책 등에 편승해 2점을 따라갔고, 이어진 2사 3루서 문보경, 박동원의 연속 장타가 터지면서 4-6까지 쫓아갔다. 그리고, ‘약속의 8회’에 한국은 1사 1, 3루에서 송성문의 적시타로 점수차를 좁혔고, 2사 2, 3루에서 박성한의 3루타가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에도 최원준의 2루타, 홍창기의 중전 안타로 9-6까지 달아났다. 8회말에만 5점을 따내는 폭발력을 선보였다.
한국은 하루(17일) 쉬고 18일 호주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현재 B조 1위는 일본으로 3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2위는 일본에 패한 대만(2승1패). 3위는 한국(2승2패)이다. 호주, 쿠바는 1승2패로 4위, 도미니카공화국이 1승3패로 최하위다. 한국이 슈퍼 라운드에 진출하려면 호주전을 승리하고, 다른 팀 경기 결과를 봐야 한다. 일본이 전승을 한다고 가정한다면 대만이 남은 호주, 쿠바전에서 모두 져야만 한다. 대만이 17일 호주전을 이기면 쿠바가 남은 일본, 대만전에서 모두 이겨야만 한국과 대만, 쿠바가 3승2패 동률이 된다. 만약 17일 대만이 호주를 꺾고, 쿠바가 일본에 패하면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한국의 탈락은 확정된다.
한편, 한국 타선의 주축인 김도영은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6회 수비 도중 왼쪽 골반에 통증을 느껴 경기에서 제외됐다. 경기 뒤 김도영은 국내 취재진에 “골반은 시즌 중에도 이 정도 피로감을 느끼긴 했다. 하체에 피로도가 있는 느낌이다. 호주전 출전은 괜찮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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