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훈, 오늘 ‘아형’ PD와 결혼...강호동·이수근 총출동[스경X이슈]
밴드 버즈 민경훈이 17일 JTBC ‘아는 형님’ 출신 PD와 결혼한다.
민경훈은 이날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신기은 PD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민경훈과 신기은 PD의 열애 소식은 스포츠경향 단독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두 사람은 ‘아는 형님’으로 가까워진 후 지난해 연말부터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애 1년여 만에 부부로서 출발선에 함께 선 셈이다.
결혼식은 양가 가족과 친인척, 가까운 지인들을 초청한 가운데 비공개로 치러진다. 이뿐만 아니라 ‘아는 형님’ 멤버들도 ‘떼창’ 축가에 나서며 의리를 보여준다. 강호동, 서장훈, 김영철, 이수근, 김희철, 이상민 등이 민경훈의 결혼을 축하하며, 최근 ‘불법 도박’ 혐의로 하차한 방송인 이진호는 함께하지 않는다.
민경훈은 지난 7월 결혼을 공식 발표하며 축하받았다. 그는 SNS에 “다가오는 11월에 결혼을 한다”며 “가정을 이루어 소소한 일상을 함께 하고픈 좋은 사람을 만나 서로의 안식처가 되어주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며 행복하게 잘 살겠다”며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고 축복해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아는 형님’ 녹화에서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주목받기도 했다. 그는 “여자친구와는 ‘아는 형님’을 매개로 만났다. 비슷한 취미로 가까워졌다”며 “(예비신부와) 알고 지낸 지는 몇 년 됐고 교제는 지난 연말쯤부터 몰래 했다. 일하면서 마음이 생긴 건 아니고, 둘 다 취미가 캠핑이어서 정보도 공유하면서 연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누가 먼저 고백했냐”는 멤버들의 질문에는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다주려고 운전할 때였다. 저녁을 먹어서 배가 부른 상태였는데 바로 헤어지긴 아쉬워서 집 앞 호프집에서 어묵탕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뭔가 서로 느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민경훈은 지난 2015년 12월부터 ‘아는 형님’ 고정 멤버로 합류해 8년 넘게 활약 중이다. 신기은 PD가 과거 ‘아는 형님’을 연출할 때 인연이 닿아 ‘사내 커플’로 발전했다고. ‘방구석 1열’ ‘안방판사’ ‘전체관람가’ ‘같이 걸을까’ ‘비긴 어게인’ 등 JTBC 주요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연출을 맡아온 신기은 PD는 현재 ‘아는 형님’을 떠나 새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1984년생인 민경훈은 2003년 버즈의 정규 1집 ‘모닝 오브 버즈(Morning Of Buzz)’로 데뷔했다. 이후 ‘겁쟁이’ ‘가시’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가슴이 시킨다’ ‘남자를 몰라’ 등의 히트곡을 냈으며, 2007년부터는 솔로 활동도 시작했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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