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병 더 가볍게 제작했더니…플라스틱 연 127t 감축

오주현 2024. 11. 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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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수는 플라스틱 페트병을 통한 유통이 불가피한 상품으로 꼽히는데요.

한 국내 기업이 질소 충전 방식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인 초경량 생수 페트병을 도입했습니다.

어떻게 다른지, 오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중에 흔히 유통되던 생수 페트병과 조금 다른 모습의 페트병.

라벨이 있던 자리엔 격자무늬가 새겨졌고, 바닥은 탄산음료 페트병처럼 울퉁불퉁합니다.

환경부와의 먹는샘물용 페트병 경량화 시범사업으로, 기존 11.6g이었던 500ml 페트병 중량을 9.4g까지 줄인 제품입니다.

<도은정 / 롯데칠성 주스생수 담당 매니저> "페트병을 꼭 사용해야한다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자는 목표로 꾸준하게 경량화를 진행해왔고요. 추가적으로 경량화를 진행하기 위해 질소 충전 기술을 도입하게 됐습니다."

용기 경량화만 진행할 경우 적재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소량의 액체 질소를 주입해 용기 내구성을 보완한 겁니다.

용기가 얇고 가벼워진 만큼 소비자들의 분리배출 편의성도 개선됐습니다.

경량화된 페트병 생수를 제가 직접 마셔봤는데요.

이렇게 손쉽게 구길 수 있어서 분리배출이 용이했습니다.

초경량 페트병 도입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연간 약 127톤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롯데칠성음료는 앞으로 다양한 제품에 초경량 패키지를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매일유업은 지난 4월 컵 커피 제품에 붙어있던 캡과 플라스틱 빨대를 제거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업계의 플라스틱 저감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는 2026년 1월부터 생수병 무라벨 정책이 의무화되는 가운데,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기업의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영상취재기자 : 함정태]

#생수 #페트병 #플라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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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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