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결코 안 죽는다"… 진중권 "그럼, 죽는 사람은 주변 사람"

최고나 기자 2024. 11. 1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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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열린 집회에서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는다"며 투쟁 의지를 밝힌 것과 관련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죽는 사람은 주변 사람"이라며 비판했다.

진 교수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럼, 그럼. 죽는 것은 주변 사람들이지"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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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열린 집회에서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는다"며 투쟁 의지를 밝힌 것과 관련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죽는 사람은 주변 사람"이라며 비판했다.

진 교수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럼, 그럼. 죽는 것은 주변 사람들이지"라고 적었다.

이어 "유죄판결 증거로 사용된 것 중 하나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했던 고 김문기 씨가 남긴 영상"이라며 "법정에 증인으로 나온 고 김문기 씨 장남이 자기 부친은 그 사람 때문에 목숨을 버려야 했는데, 그 사람은 자기 부친을 기억도 못 한다고 잡아떼니 얼마나 기가 막혔을까"라고 지적했다.

또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던 고 전형수 씨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이재명 대표에게 '이제 정치 내려놓으십시오'라고 했다"며 "결국 이렇게 될 것을, 애먼 사람들만 여럿 세상 떠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안 죽겠다고 발악해봤자 이번 판결로 사실상 이재명의 정치생명은 끝났다"면서 "칸트의 '사람을 수단이 아니라 목적으로 대우하라'의 말을 새겨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16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 참석,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는다"며 "이 나라의 주인은 윤석열·김건희·명태균으로 바뀐 것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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