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배추 출하 본격화…값도 한달새 63% 내려

윤희훈 기자 2024. 11. 1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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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가을배추 출하가 이어지면서 배춧값이 한 달 만에 60% 이상 내려갔다.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가을배추 최대 산지인 호남지역에서 출하가 본격화하면서 배추 가격은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출하 지역이 확대되고 출하 물량이 늘어 배추 가격은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며 "이달 중순부터 최대 주산지인 호남 지역 재배 물량 출하가 본격화하면서 가격은 더 안정될 것"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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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등 김장재료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는 가운데 15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서 시민들이 김장 재료를 고르고 있다. /뉴스1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가을배추 출하가 이어지면서 배춧값이 한 달 만에 60% 이상 내려갔다.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가을배추 최대 산지인 호남지역에서 출하가 본격화하면서 배추 가격은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조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포기당 3257원으로 한 달 전보다 63.3% 내렸다.

폭염 여파로 고랭지에서의 작황이 부진하면서 여름 배추 공급이 줄어 지난 9월 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1만원에 근접했다.

지난 15일 배춧값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인 평년의 3552원보다 8.3% 낮은 수준이다.

앞서 폭염이 9월 중순까지 이어지면서 김장용인 가을배추 수급이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 9월 중순 집중호우로 전남 해남 등 배추 주산지에 피해가 발생하면서 배추 수급 불안 우려가 더 커졌다.

그러나 각 농가가 고사한 개체를 다시 심었고 생육 관리를 강화하면서 가을배추 작황이 회복되면서 공급도 늘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출하 지역이 확대되고 출하 물량이 늘어 배추 가격은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며 “이달 중순부터 최대 주산지인 호남 지역 재배 물량 출하가 본격화하면서 가격은 더 안정될 것”으로 말했다.

정부 할인 지원과 유통사 자체 할인이 더해지면서 소매가격은 더 낮아졌다.

가을배추 공급이 이어지면서 CJ제일제당과 대상 등 김치 제조사의 김치 판매도 정상화됐다. 이들은 앞서 여름배추 수급 불안이 이어지자 자사몰에서 일부 제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배송을 늦춰왔다.

배춧값과 함께 동반 강세를 보여온 무 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평년보다는 비싼 상황이다.

무 소매가격은 15일 기준 개당 2524원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하면 29.8% 떨어졌다. 그러나 1년 전과 비교하면 72.4% 높고, 평년보다는 11.0% 비싼 상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앞으로 나올 겨울 무 생산량도 33만3000t으로 작년보다 5.9%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원 관계자는 “11∼12월 출하되는 8월 파종분은 생육기 고온으로 결주(빈 포기)가 늘었고 무름병 등이 발생해 품위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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