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원들도 자사주 매입 동참…올해 158억 원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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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15일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올해 삼성전자 임원들도 자사주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5일 장 마감 이후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조 원 규모 자사주를 향후 1년 이내에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3조 원은 3개월 내 장내에서 매수해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7조 원어치는 활용 방안과 시기 등을 다각적으로 논의해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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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15일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올해 삼성전자 임원들도 자사주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등기임원을 포함한 삼성전자 임원 60명이 자사주를 취득했습니다.
이들이 사들인 자사주는 보통주와 우선주를 통틀어 총 23만 2,386주, 금액으로는 157억 7,705만 원어치입니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사업부 수장들이 앞장서 자사주를 매입했습니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인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9월 5일 삼성전자 보통주 1만 주를 주당 7만 3,900원에 장내매수했습니다.
총 7억 3,900만 원 규모입니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을 맡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전영현 부회장도 취임 후 자사주를 6억 8,950만 원어치 사들였습니다.
지난 6월 13일 주당 7만 5,200원에 5천 주를, 9월 25일에 주당 6만 2,700원에 5천 주를 각각 매수했습니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올해 세 차례에 걸쳐 자사주 총 10억 1,500만 원어치를 취득했습니다.
올해 매입 금액으로는 삼성전자 사장단 중 1위입니다.
노 사장은 6월 3일 주당 7만 3,500원에 5천 주, 9월 9일 주당 6만 9,500원에 5천 주, 10월 11일 주당 6만 원에 5천 주를 사들였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7월 장중에 8만 8,800원을 찍은 뒤 반도체 업황 둔화와 실적 부진 우려 등으로 가파르게 하락했습니다.
지난 14일에는 4만 9,900원으로 마감하면서 4년 5개월 만에 '4만 전자'로 밀려났습니다.
올해 삼성전자 임원들의 자사주 평균 매수 단가는 보통주 기준 주당 6만 8,457원으로, 지난 15일 종가 5만 3,500원보다 28%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 15일 장 마감 이후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조 원 규모 자사주를 향후 1년 이내에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3조 원은 3개월 내 장내에서 매수해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7조 원어치는 활용 방안과 시기 등을 다각적으로 논의해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과거 삼성전자가 9조 3천억 원어치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전날인 2017년 1월 23일 3만 8,060원이던 주가는 같은 해 11월 1일 5만 7,220원으로 50% 급등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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