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아침에 겨울 됐다” 월요일은 영하로 …강원·충북 등 전국 곳곳 ‘한파주의보’

김자아 기자 2024. 11. 1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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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3월 서울 명동에서 두꺼운 옷차림의 시민이 길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11월 중순에도 이례적으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17일부터 찬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워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8시를 기해 강원과 충북, 전·남북 등 전국 곳곳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3~8도가량 낮고 낮 기온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10도가량 낮아지겠다. 급격한 기온 변화에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울 것으로 전망된다.

아침기온은 평년(최저 -2~7도, 최고 9~16도)보다 여전히 3~8도가량 높겠으나, 낮부터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아진다.

아침 최저기온은 4~15도, 낮 최고기온은 10~17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6도, 인천 7도, 수원 6도, 춘천 7도, 강릉 13도, 청주 8도, 대전 8도, 전주 10도, 광주 11도, 대구 11도, 부산 15도, 제주 15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10도, 수원 10도, 춘천 12도, 강릉 14도, 청주 11도, 대전 12도, 전주 12도, 광주 12도, 대구 13도, 부산 16도, 제주 16도다.

이날부터 시작된 추위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오는 19일까지 이어진다.

오는 18일 아침 기온은 이날보다 10도 내외로 떨어져 더욱 춥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5~4도로 서울의 아침 기온도 -1도로 떨어지겠다. 낮 최고기온은 6~13도가 되겠다.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4~7도, 낮 최고기온은 8~15도가 되겠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이날 오후 8시를 기해 전국 주요 지역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한파주의보 발효 지역은 강원도(양양·정선 평지, 남부산간), 충북(옥천, 영동), 전남(담양, 곡성, 구례, 장성, 순천, 완도, 영광), 전북(고창, 순창, 정읍), 경남(양산, 김해), 제주(산간), 대전, 부산(동부, 중부)이다.

한파주의보는 급격하게 기온이 내려가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전날보다 기온이 10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가 예상되거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도 발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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