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Car야] BYD, 내년 韓 진출 공식화…업계 지각 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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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가 국내 승용차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현대자동차·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잇따라 보급형 전기차를 출시하고 있는 만큼 저가형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BYD에겐 긍정적이다.
BYD코리아는 현재 초기 승용차 판매 및 서비스를 위한 지역별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인력 채용, 차량 인증, 마케팅 계획, 직원 교육 등 내년 초를 목표로 국내 공식 출범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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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형 전기차로 韓 시장 공략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가 국내 승용차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현재 지역별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인력 채용, 차량 인증, 마케팅 계획, 직원 교육 등을 진행하며 내년 초 본격 판매를 목표로 준비에 나서고 있다.
BYD는 저가형 전기차를 필두로 세계 전기차 시장의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302만대를 달성했으며,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18.94% 늘어난 693억달러(약 97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2010억위안(약 39조원)으로 분기 매출에서 테슬라(252억달러·35조원)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BYD코리아는 2016년에 한국 시장에 진출해 전기지게차, 전기버스, 전기트럭 등의 상용차 사업을 펼쳐왔다. BYD를 비롯한 중국산 전기버스가 국내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국산 전기버스의 점유율을 위협하고 있다.
BYD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높이고 있기에 업계에서는 BYD의 국내 승용차 시장 진출로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이미 중국에서 만들어 수입한 테슬라의 모델 Y와 모델 3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모든 전기차 모델 중 판매 1·3위를 차지하며 중국산 전기차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현대자동차·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잇따라 보급형 전기차를 출시하고 있는 만큼 저가형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BYD에겐 긍정적이다.
다만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점은 변수다. 지난 8월 초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에서 불이 나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는데, 해당 차량에는 중국 배터리 업체 파라시스의 배터리가 장착돼 논란이 됐다.
배터리부터 전기차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는 BYD는 자사 배터리를 사용해 전기차를 만들기에 중국산의 오명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BYD코리아는 현재 초기 승용차 판매 및 서비스를 위한 지역별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인력 채용, 차량 인증, 마케팅 계획, 직원 교육 등 내년 초를 목표로 국내 공식 출범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올 초엔 조인철 전 BMW 미니코리아 총괄본부장을 BYD코리아 승용사업부문 대표로 영입해 주목을 받았다.
BYD는 지난 7~9월 한국 특허청에 자사 대표 전기차인 '씨라이언', '씰', '아토 3 업' 등의 상표권을 출원하며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전기차는 중국 현지에서 1000만원대 후반에서 3000만원대 후반 정도로 판매되고 있기에 국내 시장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조 대표는 "국내 소비자의 높은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갖춘 임직원들 및 파트너사와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해 왔다"며 "글로벌 성공 경험과 함께 뛰어난 기술력으로 한국 소비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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