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6회에 역전 예감…한국 대역전승 이끌다

최대영 2024. 11. 1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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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대표팀이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대역전승을 거둔 가운데, 류중일 감독은 6회에 역전의 기운을 느꼈다고 밝혔다.

16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한국은 0-6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9-6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팀의 기세를 되찾았다.

한국은 이제 18일 호주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이번 대역전승을 발판으로 삼아 슈퍼라운드 진출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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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대표팀이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대역전승을 거둔 가운데, 류중일 감독은 6회에 역전의 기운을 느꼈다고 밝혔다. 16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한국은 0-6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9-6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팀의 기세를 되찾았다.

경기 초반, 한국은 마운드가 흔들리고 타선이 침묵하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6회초가 끝났을 때 점수는 0-6으로 벌어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6회말, 한국은 신민재의 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송구 실책을 틈타 2점을 만회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문보경과 박동원이 연속으로 적시타를 터뜨리며 4-6까지 점수를 좁혔다.

류 감독은 "6회에 4점을 뽑는 과정에서 상대의 실책도 있었고, 그때 후반에 역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8회에는 도미니카공화국의 마무리 투수 디에고 카스티요를 상대로 대거 5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송성문의 적시타로 5-6까지 따라붙은 뒤, 2사 2, 3루에서 박성한이 2타점 3루타를 터트리며 7-6으로 역전했다.

이후 최원준과 홍창기가 연속 적시타를 기록하며 점수는 9-6으로 벌어졌다. 류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승을 거둔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며 선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기 중, 류 감독은 8회초 1사 후 마무리 박영현을 조기 투입한 이유에 대해 "두 번의 공격 기회가 남아 있었기 때문에 일찍 올렸다"고 설명했다. 박영현은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류 감독은 "박영현은 구위가 가장 좋다.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이날 경기 도중 타선의 주축인 김도영(KIA)이 6회 수비 중 왼쪽 골반에 통증을 느껴 경기를 조기 중단했다. 류 감독은 "김도영은 통증이 조금 있지만, 17일까지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이제 18일 호주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이번 대역전승을 발판으로 삼아 슈퍼라운드 진출을 노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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