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밤 12시 7분에 괴물이 온다.. 연극 ‘몬스터 콜스’ 12월 한국 초연

서종민 기자 2024. 11. 1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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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과 학교에서 고통받는 10대 소년 '코너'에게 매일 밤 12시 7분 '몬스터'가 찾아오고, 3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소년은 그 이야기들을 통해 현실과 상상을 오가며 상처를 딛고 선다.

민새롬 연출은 "소설에 담긴 청소년 주인공의 통증, 그를 둘러싼 주변세계의 풍경이 예리하고 따뜻하게 객석에 전해졌으면 좋겠다"며 "소설을 연극으로 만드는 독창적인 방식, 다채로운 개성의 배우들의 뜨거운 시도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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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제공

집과 학교에서 고통받는 10대 소년 ‘코너’에게 매일 밤 12시 7분 ‘몬스터’가 찾아오고, 3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소년은 그 이야기들을 통해 현실과 상상을 오가며 상처를 딛고 선다.

17일 국립중앙극장에 따르면 연극 ‘몬스터 콜스’(연출 민새롬)가 12월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공연한다. 원작 소설은 영국의 소설가 시본 도우드가 암 투병 중에 구상했고, 그의 사후 패트릭 네스에 의해 완성됐다. 2012년 영국 도서관 협회가 주관하는 아동문학상인 ‘카네기상’과 그림책 부문인 ‘케이트 그리너웨이상’을 동시 수상했던 유일한 작품이다.

한국에서 초연하는 이번 연극은 원작 속 삶의 여러 모순에 갇혀 혼란스러워하는 인물의 내면에 초점을 맞췄다. ‘코너’가 외면하던 마음속 상처와 진실을 마주하는 성장의 시간을 표현하기 위해, 원작과 달리 등장인물 내면의 소리를 문학적인 대사로 드러낸다. 다양한 연령대의 장애인과 비장애인 배우가 함께 참여한다. 배우들이 고정된 배역을 맡아 연기하는 일반적 연극에서 한발 더 나아가 내레이션과 신체 표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달한다.

ㄱ 국립극장 제공

민새롬 연출은 "소설에 담긴 청소년 주인공의 통증, 그를 둘러싼 주변세계의 풍경이 예리하고 따뜻하게 객석에 전해졌으면 좋겠다"며 "소설을 연극으로 만드는 독창적인 방식, 다채로운 개성의 배우들의 뜨거운 시도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서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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