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 "'좋거나 나쁜 동재' 시즌2? 팬들이 또 보고 싶다면…" [인터뷰M]

백승훈 2024. 11. 1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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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혁이 '좋거나 나쁜 동재' 시즌2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준혁은 "'내가 왜 또 동재를 한다고 해서', 대사는 이렇게 많고 난 여기 묶여서 추워하고. 또 설날에도 회의를 하고. 그랬지만 그런 순간들이 많았던 만큼 감사했다. 막내 스태프들까지 모두 동재의 팬이었다. 이런 분들이 있다는 걸 느끼면서 현장에서 힘을 받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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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혁이 '좋거나 나쁜 동재' 시즌2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5일 오전 이준혁은 iMBC연예와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극본 황하정·김상원, 연출 박건호)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좋거나 나쁜 동재'는 스폰 검사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고픈 청주지검 서동재(이준혁) 앞에 나타나 지난 날의 과오를 들춰내는 이홍건설 대표 남완성(박성웅), 두 사람의 물러섬 없는 진흙탕 싸움을 그린 드라마. '비밀의 숲' 시리즈에서 '우리 동재' '느그 동재' 별명을 얻고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조연 서동재가 주연이 되어 돌아온 스핀오프 작품이다.

이준혁은 마지막까지 용두용미 결말로 시청자를 서동재 세계관에 가두며 웰메이드 시리즈의 피날레를 완성했다. 스폰 검사로 불렸던 과거의 업보를 청산하고 비리검사를 때려잡게 된 동재의 새 출발이 엔딩을 장식하며 여전히 좋거나 나쁜 서동재의 미래를 상상하고 응원하게 했다.

작품 출연을 처음엔 고려하지 않았다는 이준혁.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이 그를 동재의 삶으로 다시 이끌었단다.

이준혁은 "같은 배역을 또 하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다양하게 하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어느 날 나도 모르게 진행이 되고 있었더라. 말도 안 되게 부담만 크지 않나. 고민이 많았는데, 팬들 반응이 좋은 걸 봤다. 그때 '해야 되나' 싶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촬여을 하면서 후회되는 순간도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준혁은 "'내가 왜 또 동재를 한다고 해서', 대사는 이렇게 많고 난 여기 묶여서 추워하고. 또 설날에도 회의를 하고. 그랬지만 그런 순간들이 많았던 만큼 감사했다. 막내 스태프들까지 모두 동재의 팬이었다. 이런 분들이 있다는 걸 느끼면서 현장에서 힘을 받았다"고 답했다.

어렵사리 성사된 작품, 그리고 '용두용미'로 끝난 웰메이드 작품으로 평가받은만큼 '좋거나 나쁜 동재' 시즌2 제작을 기원하는 팬들도 늘어났다.

이에 이준혁은 "시즌2 제작은 어른들의 사정에 달려있는 것 같다. 이번 작품도 팬들이 좋아해주셔서 나온 거니, 필요에 의해 나오지 않을까 한다. 팬들이 또 보고 싶어한다면,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또 동재를 연기하게 된다면 후회하는 순간이 찾아올까. 이준혁은 "이번 엔딩에선 예전의 동재의 모습과 다르지 않나. 만약에 하게 된다면, 완전히 새로운 느낌으로 연기할 듯 하다"고 이야기했다.

'좋거나 나쁜 동재'는 지난 7일 티빙에서 전편 공개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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