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세요"...'5살 학대 사망' 태권도장, 학대 정황만 140여 차례

안가을 2024. 11. 1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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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 달 전 태권도장 관장이 5살 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복원, 140여 차례의 학대 정황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16일 KBS를 통해 공개된 CCTV 영상에는 태권도장 관장이 말려있는 매트 구멍으로 5살 최도하 군을 집어넣고, 아이의 엉덩이를 때려 더 깊숙이 밀어 넣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경찰이 두 달 치 영상을 복구, 관장이 최 군을 140차례 넘게 학대한 정황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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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파이낸셜뉴스] 넉 달 전 태권도장 관장이 5살 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복원, 140여 차례의 학대 정황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16일 KBS를 통해 공개된 CCTV 영상에는 태권도장 관장이 말려있는 매트 구멍으로 5살 최도하 군을 집어넣고, 아이의 엉덩이를 때려 더 깊숙이 밀어 넣는 모습이 담겼다.

'살려달라'는 발버둥에도 학대 행위는 27분 동안 이어졌다. 관장의 학대에 결국 최 군은 정신을 잃었다.

관장은 뒤늦게 최 군을 근처 이비인후과로 옮겼지만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이미 심장이 멈춘 상태였다.

곧바로 도장으로 돌아온 관장은 CCTV 영상부터 지웠다.

이에 경찰이 두 달 치 영상을 복구, 관장이 최 군을 140차례 넘게 학대한 정황이 확인됐다.

최 군은 11일 동안의 연명치료 끝에 짧은 삶을 마감했다.

지난 재판에서 관장 측은 '아이 사망은 부모가 연명치료를 중단했기 때문'이라며 책임을 부인하기도 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경기도 양주시가 해당 태권도장에 대해 아동 학대가 더 있는지 전수조사를 진행, 피해 아동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관장 외에 범행 당시 함께 있었던 사범들에게도 아동학대 방조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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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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