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패배 위기에 "무슨 일이야"→대역전극에 "5회까지 1안타였는데" 日언론도 놀란 'K-드라마'

신원철 기자 2024. 11. 1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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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도미니카공화국에 5실점이라니 무슨 일이야."

일본 주니치스포츠는 16일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B조 오프닝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이 도미니카공화국에 0-5로 끌려가자 일본 팬들의 놀란 반응을 소개했다.

"한국이 얻어맞고 있다", "한국이 도미니카공화국에 지면 슈퍼라운드는 일본 대만 도미니카공화국 경쟁인가?", "한국이 도미니카공화국 상대로 5실점이라니 무슨 일이야" 같은 반응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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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야구의 기적을 이끈 박성한 ⓒ 연합뉴스
▲ 박영현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국이 도미니카공화국에 5실점이라니 무슨 일이야…."

일본 주니치스포츠는 16일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B조 오프닝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이 도미니카공화국에 0-5로 끌려가자 일본 팬들의 놀란 반응을 소개했다. 그만큼 한국의 열세는 일본에도 의외로 받아들여졌다.

이 매체는 "한국은 2015년 제1회 대회에서 우승했고, 2019년 제2회 대회에서는 준우승했다. 이번에는 첫 경기 대만전을 내줬고, 다음 쿠바전을 이겼지만 전날(15일) 일본전에서 지면서 1승 2패에 놓여있다. 이날(16일)도 지면 6개국 가운데 상위 2개국이 진출하는 2차 리그(슈퍼라운드) 진출이 절망적이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일본 트위터 이용자들의 반응을 전했다.

"한국이 얻어맞고 있다", "한국이 도미니카공화국에 지면 슈퍼라운드는 일본 대만 도미니카공화국 경쟁인가?", "한국이 도미니카공화국 상대로 5실점이라니 무슨 일이야" 같은 반응이 소개됐다.

그러나 경기는 감격과 반전의 'K-드라마'였다.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6회와 8회 두 차례 대량 득점을 뽑아내면서 9-6으로 역전승했다.

▲ 임찬규에게 홈런을 뺏고 기뻐하는 도미니카공화국 대표선수들 ⓒ 연합뉴스

일본 언론들도 빠르게 한국의 역전극 소식을 전했다. TBS뉴스는 한국이 5회까지 도미니카공화국 선발 프랭클린 킬로메에게 쩔쩔 매다 6회부터 응집력을 발휘한 점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한국이 6점 차에서 대역전했다. 슈퍼라운드 진출의 희망이 살아났다!"며 "5회까지 단 1안타였지만 6회 이후 대거 9점을 뽑았다"고 보도했다.

또 "타선은 5회 6번타자 송성문이 팀의 첫 안타가 되는 중전안타를 때렸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5회까지 불과 1안타 무득점의 괴로운 흐름이었다. 6회에는 1사 2, 3루 기회를 얻었다. 도미니카공화국 투수가 평범한 땅볼을 1루에 악송구해 2명이 들어왔다. 2사 후에는 문보경과 박동원의 연속 적시 2루타로 4-6까지 추격했다"고 한국의 6회 4득점 과정을 소개했다.

8회 역전 빅이닝에 대해서는 "8회에는 2사 1, 3루에서 송성문의 우전 적시타로 1점 차까지 추격하고 박성한의 2타점 적시 3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불붙은 타선은 2점을 더해 8회에만 한번에 5득점하며 9-6으로 달아났다"고 설명했다.

▲ 박동원 ⓒ 연합뉴스
▲ 승리에 기뻐하는 한국야구대표팀 선수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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