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년 연장’ 결국 돈 때문이었나…“UCL 진출 실패시 PSG 매각 의향”

박진우 기자 2024. 11. 1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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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는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을 통해 이적료를 남기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6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은 오랫동안 손흥민을 주시해왔다. 이전에도 손흥민 영입을 위한 계획을 세운 바 있었다. 만약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한다면, 토트넘은 PSG에 손흥민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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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토트넘 훗스퍼는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을 통해 이적료를 남기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6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은 오랫동안 손흥민을 주시해왔다. 이전에도 손흥민 영입을 위한 계획을 세운 바 있었다. 만약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한다면, 토트넘은 PSG에 손흥민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간 손흥민의 향후 거취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손흥민의 계약 종료가 채 1년도 남지 않은 상황, 다양한 예측이 쏟아졌다. 스페인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사우디아라비아가 손흥민 영입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어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끝내 ‘1년 연장 옵션 발동’이 임박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4일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최소한 한 시즌 더 활약하게 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공신력이 높기로 유명한 로마노 기자의 보도인만큼, 이변이 없는한 1년 계약 연장은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예측됐다.


예상된 수순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동의 의사와 관계 없이, 1년 연장을 발동할 수 있는 선택권을 쥐고 있었기 때문. 계약 연장을 하지 않는다면 내년 여름, 손흥민을 자유계약(FA)으로 이적료 한 푼 없이 내보내야 했다. '짠돌이'로 악명 높은 다니엘 레비 회장이 금전적으로 손실을 볼 것이 확실한 상황을 내버려둘 리 없었다.


손흥민의 '여전한 영향력'도 한 몫 했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서른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지금까지도 엄청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사이 겪었던 브라이튼전 2-3 패배, 크리스탈 팰리스전 0-1 패배에서 그의 공백을 절실히 느낀 토트넘이다. 손흥민은 여전히 앤제 포스테코글루호에서 '주장'과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하고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 그를 내년에 내보낼 이유가 전혀 없었다.


토트넘은 두 가지 이유 중 전자에 해당하는 이유에 주목했다.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을 통해 ‘이적료 챙기기’라는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팀토크’는 이번 시즌 토트넘이 UCL 진출권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손흥민을 PSG에 매각할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해 이적료 수입을 확보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고, UCL 진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거액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을 때 손흥민을 매각한다는 의도다.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을 ‘돈’으로 바라보는 사고방식을 가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물론 PSG 이적은 손흥민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PSG는 프랑스 리그앙에서 넘볼 수 없는 강호다. PSG는 최근 세 시즌 연속으로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시즌 또한 마찬가지로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연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손흥민은 커리어 내내 ‘우승’과는 연이 멀었으며, 최근까지도 트로피 획득을 향한 열망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계속해서 토트넘을 위해 헌신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던 손흥민이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손흥민을 통해 이적료를 창출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토트넘의 행보가 실망스러울 수 밖에 없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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