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데이트앱에 빠져있던 ‘그들’…현실에서는 이렇게 안타까울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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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와인바에 놀러 온 28세 여성 세 명은 데이트앱을 사용하는 데 지쳐 이제는 현실 세계에서 남자를 직접 만나고 싶지만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데이트앱을 사용하고 있는 32세 제품 디자이너 케이티 보그트는 "데이트앱으로 이성을 만날 경우, 최소한 상호 관심사가 어느 정도 일치한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현실에서 모르는 이성과 공통 관심사 없이 어색한 경우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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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이성에게 접근하는 것 소름끼쳐해
“공통 관심사 앱으로 확인 가능해 유용”
세인트루이스의 한 호텔 야외에서 독서를 하고 있던 한 여성은 어떤 남성이 다가와 말을 걸자 자신이 뭔가 잘못한 것 아니냐고 생각했지만, 호텔 방에 돌아와서야 그 남성이 자신에게 이성적으로 접근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후회했다. 그리고 지난 7년 동안 데이트앱을 사용한 여파일 것이라고 자책했다.
이처럼 미국에서 온라인 데이트앱이 유행하면서 실제 생활에서 이성에게 다가가고 사귀는 능력이 떨어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이트앱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모두 휴대폰을 들여다보느라 실제로 이성의 눈을 마주치며 대화를 거는 것을 주저하고 있고, 심지어 낯선 사람에게 접근하는 것을 소름 끼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WSJ은 전했다.
스탠퍼드대 사회학과의 마이클 로젠펠드 교수는 이성 커플이 어떤 방식으로 만나는지 설문조사를 한 결과, 2013년부터 이미 온라인으로 만나는 이성 커플의 수가 친구 소개로 만나는 수를 넘어섰다.
2021년 기준 이성 커플의 약 54%는 온라인 만남을 통해 사귀었다. 친구 소개를 통한 만남은 1990년대 34%에서 2021년 15%로 급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실제 만남이 어려워졌던 것에 더해, 미투 운동으로 이성간 신뢰가 감소하면서 현실 세계에서 이성간 만남은 더 어색해졌다고 로젠펠드 교수는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예전처럼 이성 교제에서 자신의 판단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데이트앱을 사용하고 있는 32세 제품 디자이너 케이티 보그트는 “데이트앱으로 이성을 만날 경우, 최소한 상호 관심사가 어느 정도 일치한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현실에서 모르는 이성과 공통 관심사 없이 어색한 경우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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