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떠나고 ‘승승장구’…이적 후회 없다, 커리어 첫 리그 우승 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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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스콧 맥토미니(스코틀랜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기로 한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맥토미니는 나폴리가 시즌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내면서 커리어 첫 번째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기회를 얻기 위해 나폴리로 이적한 맥토미니는 이곳에서 다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편, 맥토미니는 나폴리에 적응하는 데 있어 나폴리 팬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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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지난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스콧 맥토미니(스코틀랜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기로 한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맥토미니는 나폴리가 시즌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내면서 커리어 첫 번째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맥토미니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올드 트래퍼드를 떠난 건 중대한 결정이었다. 나를 비롯해 가족, 친구들에게 모두 중요한 결정이었다”라며 “인생에서 그런 순간이 오면 ‘내가 이걸 원하고 있나? 당연하지’라고 말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뒤돌아볼 시간 없다”라고 말했다.
맥토미니는 지난여름 정든 맨유를 떠나 나폴리로 새로운 여정을 떠났다. 그는 2002년 맨유 유스팀에 입단해 22년간 한 팀에서 뛰었다. 맨유 소속으로만 255경기 출전해 29골과 8도움을 기록했다. 2022-23시즌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과 2023-24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도 차지해 커리어를 쌓았다.
투쟁심으로 무장한 맥토미니의 플레이 스타일은 많은 맨유 팬에게 인상을 남겼다. 중원에서 상대와 치열한 경합을 통해 팀에 상당한 기여도를 보였다. 때로는 귀중한 득점포까지 가동해 맨유를 위기에서 구해내기도 했다. 다만 기본기가 좋지 않아 안정감이 떨어졌고, 단점이 발목을 잡으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기회를 얻기 위해 나폴리로 이적한 맥토미니는 이곳에서 다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 감독 밑에서 공식전 10경기 동안 3골과 1도움을 쌓았다. 로멜루 루카쿠(벨기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조지아) 등 다른 공격수들과 좋은 호흡을 나타내며 나폴리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현재 나폴리는 아탈란타, 피오렌티나, 인테르를 제치고 이탈리아 세리에 A 1위 자리에 있다.
일부 맨유 팬들이 맥토미니의 이적을 아쉬워했지만, 맥토미니는 이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다. 맥토미니는 “신문이나 소셜미디어를 보지 않는다. 그런 거에 주의를 기울일 이유가 없다”라며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나폴리에서 축구를 즐기고 있으며, 이탈리아에서도 팀을 높은 순위로 견인하고 감독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맥토미니는 나폴리에 적응하는 데 있어 나폴리 팬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나폴리 팬들이 경기장 안팎에서 그를 열렬히 반겼고, 큰 환호로 에너지를 불어 넣었다. 또한 맥토미니는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초현실적인 느낌을 받는다며, 구단 레전드인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를 기억했다.
맥토미니는 “해외로 나가 적응하는 건 쉽지 않지만, 나폴리 사람들이 도와줘서 적응이 매우 순조로웠다”라며 “처음 경기장에 왔을 때, 마라도나가 아이콘이자 절대적인 전설이라는 걸 알고 초현실적인 느낌을 받았다. 나폴리에서 그는 우리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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