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침한 남자들”… ‘정답소녀’ 김수정,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서명

손덕호 기자 2024. 11. 1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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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학생들이 캠퍼스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정답소녀'로 알려진 배우 김수정(20)이 연예인 가운데 처음으로 공학 전환 반대 서명에 참여한 사실을 공개했다.

김수정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온라인으로 진행 중인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서명에 참여했다는 '인증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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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정. /인스타그램 캡처

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학생들이 캠퍼스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정답소녀’로 알려진 배우 김수정(20)이 연예인 가운데 처음으로 공학 전환 반대 서명에 참여한 사실을 공개했다.

김수정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온라인으로 진행 중인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서명에 참여했다는 ‘인증 사진’을 올렸다. 동덕여대에는 방송연예과가 있어 많은 연예인을 배출했고, 학생들은 연예인 선배인들에게 공학 전환 반대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해왔다.

4살 때인 2007년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김수정은 2010년 KBS2 ‘스타골든벨’에서 “정답입니다”를 외치는 ‘정답소녀’로 인기를 끌었다. 서울공연예술고를 졸업한 후 동덕여대 방송연예과에 입학했다가 중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김수정이 지난 15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서명’ 참여 인증 사진(왼쪽). 오른쪽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악성 댓글을 캡처해 비판한 게시물. /인스타그램 캡처

김수정은 서명에 참여했다고 공개하면서 “세상에 이해 안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네”라고도 썼다. 그러자 일부 네티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김수정을 비난했고, 그의 인스타그램에 찾아가 악플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자 김수정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자신을 향한 성희롱 댓글을 캡처하고는 “내가 여대 출신으로 남고 싶다는데 이러고 있는 너희들 보면 잘도 공학이 다니고 싶겠다. 나 너희들같이 음침하고 모자란 남자 정말 싫어한다”고 응수했다.

김수정은 이후에도 동덕여대 재학생들을 응원하는 듯한 게시물을 올렸다. 걸그룹 트리플에스의 ‘걸스네버다이(Girls Never Die)’와 씨야, 다비치, 티아라가 함께 부른 ‘원더우먼’ 등의 노래를 소개했다. ‘원더우먼’ 가사는 “여자들아 기죽지 마라/ 당당하게 외쳐라/ 남자들아 비켜라/ 여자들의 의리가 더 멋있잖아” 등의 내용이다.

14일 오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모습. /연합뉴스

동덕여대는 문제가 된 남녀공학 전환에 대해 지난 12일 교무위원회에서 일부 단과대 공학 전환을 논의한 후 총학생회에 설명하고 의견 수렴을 한 후 결정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지난 11일부터 캠퍼스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였다. 동덕여대가 추산한 피해액은 24억~54억원이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본교 캠퍼스와 강남구 청담동 ‘디자인 허브’를 복구하는 데 20억~50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총학생회는 “학생들을 겁박한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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