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 여자 골키퍼와 계약 연장한 뮌헨, “회복 전념할 수 있게 할 것”

박진우 기자 2024. 11. 1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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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에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뮌헨은 1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그로스가 악성 종양 진단을 받았다. 23세의 FC 바이에른 여자 축구팀 골키퍼인 그로스는 최종 검사를 마친 후 치료에 전념하며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며, 당분간 팀 활동에서 제외된다. 구단은 그로스와 1년 계약 연장을 합의했고,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 30일까지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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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바이에른 뮌헨에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여자 축구팀 골키퍼 말라 그로스가 최근 암 진단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뮌헨은 1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그로스가 악성 종양 진단을 받았다. 23세의 FC 바이에른 여자 축구팀 골키퍼인 그로스는 최종 검사를 마친 후 치료에 전념하며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며, 당분간 팀 활동에서 제외된다. 구단은 그로스와 1년 계약 연장을 합의했고,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 30일까지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로스는 뮌헨의 주전 골키퍼다. 지난 2019년 보훔에서 뮌헨 리저브 팀에 합류한 이후, 지난 2022년부터 주전 골키퍼로 줄곧 활약해왔다. 그로스는 1군 무대에서 81경기를 소화했다. 독일 챔피언십에서 3번의 우승, 슈퍼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로스는 최근까지 여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 출전하며 클린시트 승리를 거머 쥐기도 했다.


본인에게도 갑작스러운 소식이었다. 그로스는 “이 병은 내가 예상치도 못했던 도전이다. 그러나 여기 있는 모두의 도움을 받아 이를 극복하고 완전히 회복할 것이라 확신한다. 뮌헨의 의료진과 함께라면 최고의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구단이 제공하는 전폭적인 지원을 믿고 의지할 수 있다”며 암을 이겨내겠다는 굳은 결의를 다졌다.


막스 에베를 단장은 스포츠보다 건강과 삶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에베를 단장은 “이런 순간에 할 수 있는 적절한 말을 찾기 어렵다. 건강과 삶은 스포츠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그로스는 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도전을 마주하게 될 것이며, 우리는 그의 곁에 있을 것이다. 그에게 필요한 모든 힘과 행운이 깃들 수 있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로스와의 계약 연장 이유를 설명했다. 에베를 단장은 “그로스는 뮌헨의 상징적인 선수다. 그는 모든 동료들에게 존경받는 존재이자 팬들에게는 롤모델이며 우리 구단의 중요한 선수다. 계약 연장을 통해 그로스가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뮌헨이 언제나 그녀의 집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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