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I 빼곤 어려웠다…수능 탐구 영향력 커져 [오종운의 입시 컨설팅]
대학별 논술·면접 기출문제로 유형 숙지해 실전훈련
(서울=뉴스1)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4일 끝난 이후에 수험생은 가채점한 결과를 토대로 영역별 예상 등급을 알아보고 대략적인 정시 지원 대학을 수립해야 한다. 이를 토대로 수능 이후 실시하는 수시 논술고사와 학생부 위주 전형의 면접 대책도 세워야 한다.
우선 영역별 원점수를 토대로 등급을 예상해 자신이 지원한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 여부와 정시 지원에서 객관적인 위치 파악을 해 본다.
다만 국어, 수학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의 득점 여하에 따라 등급 예측이 복잡하고, 탐구 과목은 가채점 시 표본이 제한되는 관계로 현실에서는 어느 정도 오차 범위를 고려해 자신의 영역·과목별 등급을 예상해 대책을 세운다.
서울 소재 대학 지원 하한…인문 218점·자연 221점
2025학년도 수능 가채점 결과를 보면 국어, 수학, 영어는 대체로 전년 대비 평이하게 출제됐지만 탐구 영역은 화학I을 제외하면 대체로 어렵게 출제돼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략적인 대학 지원 합격 하한선은 국어·수학·탐구(2), 원점수 합계 기준(300점 만점)으로 서울·고려대·연세대(SKY대) 인문계열은 266점, 자연계열은 260점 이상으로 예상된다.
최상위 모집단위인 서울대 경영은 285점, 서울대 의예과는 294점 정도로 예상하고, 의약 계열과 수의대 지원 하한선은 260점 정도로 보고 있다. 서울 소재 대학 지원 하한선은 인문계열이 218점, 자연계열은 221점 정도로 추정된다.
가채점 결과 기대한 점수에 못 미치거나 성적 변화가 크지 않으면 수시 전형에 적극 응시하는 것이 좋다. 소수 인원에 해당하겠지만 수능 성적이 기대 이상 좋으면 수시 전형의 논술·면접 불참 등 응시 여부에 대한 별도의 판단이 필요하다.
수능 성적 통지일은 12월 6일이고,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12월 31일부터 2025년 1월 3일까지 대학별로 3일 이상 실시되므로 수능 가채점 이후 실제 원서 접수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편이다.
17일도 가톨릭대 의약 등 9개교 논술고사 실시
수능 직후에 실시하는 대학별 논술 또는 면접은 준비 시간이 부족하므로 필요한 정도에서 수험표, 신분증, 필기도구 등을 준비하고 고사장 등을 확인한다.
2025학년도 수시 수능 이후 논술고사는 16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자연, 단국대 자연, 서강대 자연, 서울여대, 성균관대 인문, 수원대 자연, 숙명여대, 숭실대, 한국항공대 등 11개교가 실시했다.
17일은 가톨릭대 의약, 경희대, 고려대 인문, 동국대, 서강대 인문, 성균관대 자연, 수원대 인문, 숙명여대 인문, 홍익대(세종) 자연 등 9개교가 실시한다.
수능 다음 주에 실시하는 논술고사는 준비 시간이 어느 정도 있으므로 기출 문제와 모의고사 문제 등을 충분히 풀어보며 대비한다.
서울대 일반전형은 제시문 기반 면접…수능최저 없어
2025학년도 수시모집 면접 전형 중 수능 후에 실시하는 주요 대학과 전형은 다음과 같다.
서울대 수시 면접은 일반전형의 경우 인문·자연 제시문 기반의 면접이고, 의대는 MMI 면접을 실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지역균형선발전형 면접(사범대학의 경우 교직적성·인성면접 포함)은 제출서류를 토대 서류 내용과 기본적인 학업 소양을 확인하는 면접이다.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복수의 면접위원이 10분 내외 실시한다.
연세대는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 면접이 자연계열은 16일 실시했고, 인문계열은 17일에 모집단위별로 오전, 오후 실시한다. 올해부터 면접이 전년도 기회균형 면접 방식으로 바뀐 점에 유의한다.
경희대 면접은 네오르네상스전형이 30일과 다음 달 1일 모집단위별로 실시한다. 학생부 기반 면접으로 진행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은 대체로 제출 서류 기반 면접
학생부종합전형 면접 방법은 대체로 제출 서류 기반의 면접이다. 지원자가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복수의 면접위원이 지원자의 서류 내용 중 확인이 필요한 사항을 질문하고 지원자가 이에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의 고등학교 학습과 활동 사항을 바탕으로 면접이 진행되므로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돼 있는 학습·활동 내용을 숙지·암기하고, 사전 질문 항목을 점검해 대답하는 방식으로 대비한다.
서울대 일반전형 등 제시문을 활용한 면접은 최근 기출 문제로 유형을 숙지하고, 예상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훈련을 해봐야 한다.
인문, 사회계열은 말로 하는 약식 논술이라 생각하고 제시문의 이해와 질문에 대한 논리적인 답변이 중요하다.
자연계열은 주로 수학·과학을 토대로 제시하는 지문과 질문에 대해 교과 단원의 학습 내용을 바탕으로 정확하게 숙지하고 답변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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