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재료와 식물의 조화"…스페이스라인 개관전 '박기원·박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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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문화재단이 서울 강남구에 '스페이스 라인'을 개관하고, 개관전으로 오는 2025년 2월 8일까지 박기원·박소희 작가의 2인전 '모든 조건이 조화로울 때'를 개최한다.
건축적 재료와 식물이라는 서로 완전히 다른 물성의 활용을 기반으로 하는 전시는 두 축을 이루는 작업물질의 이질성에도 조화로운 형식으로 유사한 장소감을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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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조건이 조화로울 때' 2025년 2월 8일까지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라인문화재단이 서울 강남구에 '스페이스 라인'을 개관하고, 개관전으로 오는 2025년 2월 8일까지 박기원·박소희 작가의 2인전 '모든 조건이 조화로울 때'를 개최한다.
전시는 거대 도심의 중심상업지구가 갖는 획일화되고 표준화된 무장소성의 맥락에서, 장소에 대한 무비판적 수용이 아닌 장소와 맺는 관계의 방식에 주목한다.
건축적 재료와 식물이라는 서로 완전히 다른 물성의 활용을 기반으로 하는 전시는 두 축을 이루는 작업물질의 이질성에도 조화로운 형식으로 유사한 장소감을 형성한다.
박기원은 벽면에서 뿜어 나오는 빛으로 구성된 작품 '중정'과 건축의 요소를 사이에 존재하는 빈 공간으로 감각하게 하는 신작 '허공 속으로'를 선보인다.
박소희는 박기원이 제시한 신작의 형식을 포용하며 장소를 매개로 새로운 대화를 시도하는 신작을 제시한다.
전시장 1층의 공간을 가로지르는 설치작품 'COMPLEX_root'와 2층 전시장의 바닥에 놓인 'Le sol_soil'은 식물 뿌리의 형태와 구조를 재해석하고 대상의 존재성을 역전시켜 생경한 뷰 포인트를 제시함으로써 공간에 대한 초월적 시선과 체험을 이끈다.
오정화 라인문화재단 이사장은 "앞으로 프로젝트 스페이스 라인은 긴 시간에 걸쳐 진중한 연구와 기획을 펼쳐 보이며 다양한 장르와 형식이 실험되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며 "프로젝트 스페이스 라인의 개관은 라인문화재단의 앞으로의 활동의 시작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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