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하지 마!' 포스테코글루, 선수단과 대형 불화 터졌다...최소 4명과 관계 틀어져 "직설적 태도에 불만 심화"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태도가 선수단의 심기를 자극한 모양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6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는 최소 4명의 선수와 사이가 틀어졌다. 그는 이탈리아 라인'으로 불리는 주전 선수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언급한 선수들은 토트넘 내 핵심이라고 여겨지는 이들이기에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사이가 좋지 않은 선수는 굴리엘모 비카리오,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스티니 우도지,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 과거 이탈리아 무대를 경험한 선수들이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 선수들은 공개적인 곳에서 직설적인 발언을 내뱉는 포스테코글루의 소통 방식에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토트넘의 일부 경기에서 드러난 심각한 기복의 원인이 여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A매치 휴식기 이후 포스테코글루를 둘러싼 압박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그는 오는 23일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한다. 자신의 미래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전략의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가 출범했다. 토트넘은 유럽 5대 리그 경험이 없는 포스테코글루에게 지휘봉을 넘기는 과감한 도전을 단행했고 나름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비록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이 좌절되었긴 하나 리그 5위를 차지하며 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을 따냈다. 데뷔 시즌임을 감안할 때 박수받아 마땅한 결과였다.

올 시즌 토트넘은 많은 기대를 받으며 출발했다. 도미닉 솔랑케,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등 부족한 포지션에 적재적소에 영입을 해내며 기대감을 올렸다.

다만 시즌 초반 출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리그 11경기에서 5승 1무 5패로 10위에 그치고 있다. 최근 6경기 성적인 승패승패승패일 정도로 매 경기 전혀 다른 양상의 경기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입스위치 타운과의 경기가 종료된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늘 경기 결과(패배)는 모두 나로 인한 결과이다. 우리는 꾸준한 경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내 접근 방식이 잘못됐음을 의미한다. 이 점을 개선할 생각이다. 선수들에게 더 나은 도움을 주기 위해 고민할 것이다"고 평소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옵타,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