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은진 김고은, 인기 많던 한예종 시절 공개→전설의 10학번 우정 훈훈(전참시)[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안은진, 김고은 등 한예종 재학 시절 사진이 공개됐다.

11월 16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22회에서는 안은진이 15년 지기인 한예종 10학번 동기 이기현, 전재희, 이휘종을 만났다.

이날 7년 만에 출연하게 된 연극 '사일런트 스카이' 연습 후 대학로를 찾은 안은진은 한 술집으로 들어갔다. 전국에서 온 막걸리를 먹을 수 있는 막걸리 전문 술집으로 안은진이 대학 시절부터 다닌 찐단골집이었다.

이곳에서 안은진은 대학 동기이자 현재도 배우로 활동 중인 친구들 이기현, 전재희, 이휘종을 만났다. "최강 10학번 사랑해요 어이!"라는 구호까지 함께 외치며 여전한 동기애를 드러낸 이들 사이 불쑥 안은진의 한예종 재학 시절 인기가 화두에 올랐다.

이휘종은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은진이가 학교에서 인기가 그렇게 많았다던데. 그게(그 말을 하고 다닌 사람이) 고은이였대"라고 말했고, 전재희는 "다 많았냐고 물어보더라"고 주변의 뜨거운 관심을 전했다.

안은진은 "꼭 팩트 체크 해야 돼?"라고 물으면서도 스스로 "나 천사 시절 있었잖아"라고 어필했다. 스무살 때 1년 정도 술도 안 마시고 연습실에서 노래만 하고 피아노만 치던 청순 시절이 있었다고. '천사 은진'이라는 별명은 당시 안은진의 버디버디 아이디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공개된 사진 속 한예종 재학 시절의 안은진은 귀엽고 풋풋한 매력이 가득했다.

안은진이 지목한 한예종 시절 비주얼이 남달랐던 여신은 이유영이었다. "입학했을 때 너무 예뻐서 계속 곁눈질로 본 게 이유영 언니"라는 것. 동기들이 "고은이랑 유영 누나가 아우라가 있었다"고 공감하자 안은진과 전재희는 "고은이는 귀여운 느낌이면 유영 언니는 꼿꼿하게 서서 여신 바이브가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안은진은 한예종 재학 시절 인기녀들의 특징을 분석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안은진은 "(인기녀는) 말이 적어야 한다. 거기부터 저는 쉽지 않다. 이미 탈락인 거다. 그리고 회식에서도 (말하지 않고) 웃을 때도 살짝씩 보이는 슬픔이 있어야 한다. MT 때는 '끝까지 마셔! 의리 다져야지!'하면 안 되고 갑자기 조용히 나간다. 그러면 신경쓰이던 남자 학우가 따라가서 '왜 무슨 일인데?'라고 하게 된다"고 당시 분석한 인기녀의 특징을 전했다.

이들은 10학번의 남다른 우정도 되새겼다. 안은진은 스케줄이 바쁜데도 불구하고 항상 먼저 연락을 주고, 박소담은 동기들의 공연을 거의 다 보고 다닌다고. 전재희는 특히 안은진의 경우 "내가 작년 다시 연기를 하고 싶다고 하니까 엄청 도움을 줬다. 공연계 연극, 뮤지컬 하다가 매체 단역부터 다 해봤잖나. 듣고 공감뿐 아니라 자기가 경험한 그 얘기를 해줘서 너무 고맙고, 그리고 좋은 게 한결같다"고 인성을 극찬했다.

안은진은 "전설의 10학번 얘기하면 난 유명한 친구가 많아서 전설이 아니라 그 어떤 학번도 이렇게 현역으로 연기하는 비율이 높은 학번이 없다고 한다. 가장 큰 자부심이고 동기들이 되게 든든하다"며 끈끈한 우정을 드러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안은진은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MBC '연인'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안은진은 김고은, 김성철, 박소담, 이상이, 이유영 등과 함께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 전설의 10학번으로 불리며 훈훈한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