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수염 난 '58세' 타이슨, 세월은 핵주먹을 앗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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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수염이 거뭇거뭇 보였다.
58세의 마이크 타이슨은 세월을 이길 수 없었다.
폴이 무려 200번이나 많은 펀치를 뻗었다는 것만으로 타이슨이 얼마나 많이 맞았는지, 그리고 얼마나 펀치를 내지 못했는지 알 수 있다.
현역시절 '핵주먹'으로 세상을 정복했지만 58세가 된 타이슨은 흰수염이 거뭇거뭇해 핵주먹이 세월 속에 묻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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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흰수염이 거뭇거뭇 보였다. 58세의 마이크 타이슨은 세월을 이길 수 없었다. 물론 '58세'치고 대단했다. 하지만 '프로 복서'로써는 한계가 명확했다.
'핵주먹' 타이슨은 주먹조차 많이 뻗지 못했고 속도가 사라져 그저 8라운드까지 버틴게 용했다.
마이크 타이슨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부터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AT&T 스타디움에서 제이크 폴과 프로복싱(2분 8라운드) 헤비급 경기에서 판정패했다. 이 경기는 OTT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생중계됐다.
경기내용은 처참한 졸전이었다. 엄청난 기대를 받은 경기였고 관심이 컸지만 지루했다. 1,2라운드는 서로 어느정도 펀치를 주고받았지만 3라운드부터는 지친 타이슨이 펀치를 뻗기 힘들어했다. 폴은 유리한 상황에서 행여 안으로 들어갔다가 들어올 '핵주먹'에 두려웠는지 아웃복싱만 하며 포인트만 따다 판정승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이날 경기에서 폴은 278번의 펀치를 뻗어 97번 성공시켰다. 반면 타이슨은 78번의 펀치를 뻗어 18번만 적중시켰다. 폴의 펀치 성공률은 28%, 타이슨의 펀치 성공률은 고작 18%에 지나지 않았다.
폴이 무려 200번이나 많은 펀치를 뻗었다는 것만으로 타이슨이 얼마나 많이 맞았는지, 그리고 얼마나 펀치를 내지 못했는지 알 수 있다.
물론 타이슨은 경기 후 "행복하다"며 "내 자신에게 증명했다"고 했다. 1986년에 헤비급 챔피언에 올라 이제 58세의 나이에 이정도 경기를 했다는 것만으로 대단하다. 31살이나 어린 선수와 경기해 이정도 했다는건 놀랍다.
하지만 이건 '프로복싱' 경기였고 '58세치고 잘했다'는 평가는 무의미할 수밖에 없었다. 그저 내용과 결과는 졸전임을 피할 수 없었다.
현역시절 '핵주먹'으로 세상을 정복했지만 58세가 된 타이슨은 흰수염이 거뭇거뭇해 핵주먹이 세월 속에 묻히고 말았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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