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부르면 돌아간다…‘671G 레전드’, 3년 만에 재회 희망

이정빈 2024. 11. 17.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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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오 라모스(38·무소속)'가 레알 마드리드 복귀를 생각하고 있다.

소속 팀이 없는 라모스는 레알 마드리드가 센터백 줄부상으로 고전하자, 팀을 돕기 위해 복귀 의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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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세르히오 라모스(38·무소속)’가 레알 마드리드 복귀를 생각하고 있다. 소속 팀이 없는 라모스는 레알 마드리드가 센터백 줄부상으로 고전하자, 팀을 돕기 위해 복귀 의사를 보였다. 아직 양측 간 대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잔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5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유계약선수(FA) 영입과 관련해 레알 마드리드와 라모스 사이에 접촉은 없었다”라며 “라모스는 레알 마드리드가 부르면 기꺼이 복귀할 의사가 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를 좋아한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레알 마드리드가 부상 문제로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전방 십자인대를 다친 데이비드 알라바(31)가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가운데, 에데르 밀리탕(26)도 두 번째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다. 믿을만한 센터백이 안토니오 뤼디거(31) 한 명뿐인 위기에 봉착했다.

다급해진 레알 마드리드는 1월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센터백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에므리크 라포르트(30·알나스르), 마리오 에르모소(29·AS 로마), 요나탄 타(28·레버쿠젠), 무릴루(22·노팅엄 포레스트) 등이 거론됐다. 여기에 구단 레전드인 라모스의 이름도 추가됐다. 라모스는 다른 선수들과 다르게 소속 팀이 없어 당장 영입이 가능하다.



라모스는 지난 시즌 세비야에서 아직 경쟁력이 있다는 걸 입증했다. 그는 2023-24시즌 공식전 37경기 출전해 7골과 1도움을 기록했다. 베테랑으로서 수비진 리더가 되었을 뿐 아니라, 커리어 내내 선보였던 ‘수트라이커’ 본능까지 드러냈다. 현재 그는 은퇴를 앞두고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리그에서 구애를 받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라모스와 만났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아직 양측은 이적을 두고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라모스는 레알 마드리드 복귀 뜻을 밝히며 친정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다만 플로렌티노 페레스(77·스페인) 회장이 라모스와 재회를 원치 않고 있다. 페레스 회장은 라모스보다 젊은 센터백을 영입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인 라모스는 세비야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2005년부터 2021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그는 구단 역사에 남을 활약을 펼쳤다. 2005년부터 2021년까지 16년 동안 671경기를 소화했고, 수비수임에도 101골과 40도움을 쌓았다. 레알 마드리드가 21세기 들어 차지한 우승 대다수에 라모스의 지분이 있었다.

라모스는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총 22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러한 활약을 토대로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 베스트 11회, UEFA 올해의 수비수 2회 등 굵직한 개인 커리어도 남겼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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