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이강인이 같은 팀에서?···‘냉정한’ 토트넘과는 다른 PSG의 관심 “평소에도 SON 존경”

윤은용 기자 2024. 11. 17.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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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연합뉴스



이강인.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가 한솥밥을 먹는다?’

생각만 해도 두근거리는 상상인데,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6일 “토트넘이 손흥민 측에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뒤 재계약에 대해서 의사가 없음을 알렸다. 최근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 이와 함께 프랑스의 빅클럽인 PSG도 손흥민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PSG는 손흥민을 평소 존경해왔다. 그리고 이전에도 그의 영입을 위한 계획을 세운 적이 있다”며 “만약 토트넘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할 경우 내년에 손흥민을 매각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 의사가 없다는 징후는 여기저기서 드러나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연장하기 위한 옵션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에 계약은 2026년 6월까지 1년 더 연장된다. 손흥민은 내년 토트넘 계획에 포함되어 있고, 이에 공식적으로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왼쪽)과 이강인. 대한축구협회 제공



토트넘이 이적료를 받고 손흥민을 이적시키기 위한 시간을 번 것인지, 아니면 시간을 조금 더 확보하고 여유있게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려는 것인지는 밝혀진 바가 없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손흥민이 2026년까지는 뛴다는 것이다.

손흥민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무리 거액을 제시한다고 하더라도 손흥민이 갈 가능성이 희박하다. 손흥민은 지난해 7월 사우디아라비아행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돈이 중요하지 않다”며 일언지하에 부인한 바 있다.

반면 PSG라면 상황이 좀 다르다. PSG 역시 카타르의 오일머니로 움직이는 팀이긴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는 달리 유럽 5대리그 중 하나인 프랑스 리그1의 명문 구단이다. 특히 자국 리그에서는 무적에 가까운 팀으로, 우승의 한이 누구보다 깊은 손흥민에게는 최선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여기에 대표팀에서도 계속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강인도 있어 적응에도 문제가 없다.

다만,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지 구체적으로 제안이 오고간 것은 아니라 섣부른 장담은 할 수 없다. 영국 언론들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적료로 못해도 5000만 파운드(약 879억원)를 주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데, 계약 기간이 고작 1년 남은데다 나이도 30대 중반을 향해 가는 선수에게 이렇게 거액을 지불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슈팅하는 손흥민. AFP연합뉴스



패스할 곳을 찾는 이강인. AFP연합뉴스



EPL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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