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끄엉 베트남 주석과 정상회담…방산·핵심 공급망 협력 논의

"투자 확대 위한 협력 강화 및 인프라 사업의 우리 기업 참여 기대"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4.11.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리마=뉴스1) 김정률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르엉 끄엉 베트남 신임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교역 및 투자, 인프라, 핵심광물 공급망, 방산 등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끄엉 주석과 만나 취임을 축하하며 "상호 3대 교역국인 양국이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을 계속 강화하고, 앞으로도 베트남의 고속철과 같은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이 지속 참여해 호혜적 협력이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에 건설 예정인 '핵심광물 공급망 센터'를 중심으로 양국이 공급망 협력에도 박차를 가하길 바란다"고 했다.

끄엉 주석은 "한-베트남 관계는 매우 특별하고 중요하다"며 "양국이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통해 신뢰를 강화하며 포괄적 분야에서 협력을 가속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아직 양국 간 더 많은 협력의 기회가 남아 있으며 베트남은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양국이 각자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해 상호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고 기업들의 활동을 지원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국방, 안보 분야에서 교류 협력이 나날이 확대되고 있는 것에 만족을 표했다. 또 퇴역함 양도 사업과 같은 베트남 해양 안보 역량 강화 지원을 지속하면서 방산 협력 분야에서도 호혜적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