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 서거 100년' 오페라들...'젊어진 라보엠' '돌아온 투란도트'
[앵커]
올해는 이탈리아 작곡가 '지아코모 푸치니' 서거 100년이 되는 해인데요.
이번 연말, 그야말로 푸치니 오페라 열전입니다.
젊어진 라보엠부터 2003년 성공을 거둔 투란도트의 귀환까지
이광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서울시오페라단이 창단 39년 만에 처음으로 라보엠을 무대에 올립니다.
젊은 시절 가난한 예술가로 살았던 푸치니의 자전적 경험을 담은 작품으로 19세기 파리 라탱 지구 크리스마스 이브가 배경입니다.
[박혜진 / 서울시오페라단 단장 : 보헤미안들, 젊은 사람들이 만나서 사랑으로 더욱 성숙해지고 그런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담아 놓은 작품이거든요.]
책과 기억을 형상화한 이번 무대에서 MZ 성악가들이 주축을 이룹니다.
특히 세계 3대 콩쿠르에서 인정을 받은 소프라노들이 주인공 미미 역을 맡았습니다.
[황수미 / 오페라 [라보엠] 미미 역 : 여러 번 해봤기 때문에 캐스팅이 다르기 때문에 채워야 할 색다른 아이디어가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서선영 / 오페라 [라보엠] 미미 역 : 젊은, 새로운 에너지를 많이 받는 것 같아서 연습 올 때마다 너무 설레고 새로운 힘을 충전해 가는 시간이어서….]
다음 달 초엔 국립오페라단이 푸치니 표 서부극, 서부의 아가씨가 3년 만에 무대에 올립니다.
정상급 성악가들로 꾸려지는 이번 무대는 국내 최초로 오페라 전용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21년 전 장이머우 연출로 나흘간 11만 명이 관람한 푸치니의 유작, 투란도트도 귀환합니다.
[다비데 리버모어/ 2024 어게인 투란도트 연출 : 푸치니의 걸작과 함께 서울로 돌아오게 돼 기쁩니다. 한국의 오페라에 대한 열정과 문화를 사랑합니다.]
지난달 이탈리아 본토에서 서울로 고스란히 옮겨온 무대와 다른 버전의 투란도트로 제작비 200억 원이 들었습니다.
세계 3대 테너로 불리는 플라시도 도밍고가 지휘자로서는 처음으로 한국 관객을 만나 푸치니 서거 100년을 기립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영상편집:김희정
화면제공:국립오페라단, Again2024Turandot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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