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기사단을 막을 수 없다···클리블랜드, 144점 화력쇼로 시카고 완파, 파죽의 ‘개막 14연승’
‘폭주 기관차’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개막 연승 행진을 14경기로 늘렸다.
클리블랜드는 16일 미국 클리블랜드의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025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와 경기에서 화력전 끝에 144-126, 18점차 완승을 거뒀다.
클리블랜드는 지난달 24일 토론토 랩터스와의 시즌 첫 경기(136-106 승)부터 1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역대 개막 최다 연승은 2015~2016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24연승이다. 당시 골든스테이트는 73승(9패)의 단일 시즌 정규리그 최다승 기록을 수립했으나,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에 그쳤다. 당시 챔피언결정전에서 붙었던 팀이 바로 클리블랜드다.
클리블랜드는 동부콘퍼런스 단독 선두를 지켰다. 2위 보스턴 셀틱스(10승3패)에 3.5경기 앞섰다. 시카고는 동부콘퍼런스 10위(5승8패)에 자리했다.
1쿼터에만 49점을 몰아치는 화끈한 득점쇼를 보인 클리블랜드는 2쿼터에 추격을 허용하며 전반을 77-73, 4점 리드하며 마쳤다.
3쿼터까지도 107-102로 근소하게 앞선 클리블랜드는 4쿼터에서 승부를 갈랐다. 경기 종료 2분40초를 남기고 다리우스 갈랜드의 자유투 2득점으로 125-119로 달아난 클리블랜드는 128-121로 앞선 종료 1분22초 전 도노반 미첼이 10점차를 만드는 스텝백 3점슛을 성공, 승기를 잡았다. 이후 카리스 르버트가 미첼의 패스를 호쾌한 덩크슛으로 연결했고, 종료 46.1초 전 미첼이 다시 2점을 보태며 쐐기를 박았다. 미첼이 37점·7리바운드, 갈랜드가 29점·9어시스트, 재럿 앨런이 24점·10리바운드로 활약했다.
LA 클리퍼스의 제임스 하든은 이날 휴스턴 로키츠와의 경기에서 3점슛 3개를 넣으며 통산 3점슛 2973개로 역대 순위에서 레이 앨런(은퇴)과 공동 2위가 됐다. 이 부문 1위는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커리는 이날도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상대로 3개를 더해 총 3782개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하든이 21점을 넣은 클리퍼스는 이날 휴스턴에 104-125로 져 서부콘퍼런스 10위(6승7패)에 그쳤고, 커리가 13점·8리바운드·5어시스트를 기록한 골든스테이트는 멤피스를 123-118로 이겨 서부콘퍼런스 2위(10승2패)에 이름을 올렸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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