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 장기화된 조규성, 오랜만에 전한 근황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조규성(미트윌란)의 근황이 공개됐다.
미트윌란은 15일(현지시각) 공식 유튜브 채널에 조규성의 재활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 형식의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해 여름 전북 현대를 떠나 유럽 무대에 도전한 조규성은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미트윌란이 4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크게 일조했다. 다음 시즌도 기대를 모았으나 시즌 종료 직후 받은 무릎 수술의 합병증으로 장기간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8월 미트윌란은 “조규성은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수술을 받았다. 이후 합병증이 발생해 안타깝게도 회복 기간이 길어졌다”며 “아직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몇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한동안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조규성은 열심히 재활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이전보다 머리와 수염을 더 기른 모습이었다. 사복 차림으로 구단에 출근한 그는 계단을 올라가며 “아직 (몸을 지탱할) 손잡이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후 훈련복으로 갈아입고 식사한 뒤 재활 치료를 받았다. 레이저 무릎 치료와 사이클 타기, 기능성 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차례로 진행했다.
영상에서 조규성은 모든 대화를 영어로 나눴다. 그는 “더 따뜻한 나라에 가서 재활 치료를 이어갈 것”이라며 “한국이나 덴마크는 아니다. 날씨가 추워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수술 후에 금방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나는 좀 지쳐있었다”고 했다. 조규성은 “지금은 몸과 마음 모두 좋다”며 “휴식이 필요했는데 그동안 마음을 리셋했고, 그건 나에게 도움이 됐다. 이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했다.
이후 조규성은 수영장으로 이동해 운동을 이어갔다. 수영하는 자세로 발차기하며 무릎의 가동성을 늘려 나갔다. 하지만 아직 통증이 남아있는 듯 오랜 시간 발차기를 하는 건 어려워했고, 물속에서 걸으면서 움직임을 이어갔다.
수영장에서의 운동까지 마친 후 조규성은 “이게 내 일상”이라며 웃어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경기장과 팬들이 그립다”고 했다. 이어 “곧 돌아오겠다”며 “경기장에서 보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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