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세 타이슨, 체력 고갈로 복싱 링에서 무기력한 모습

최대영 2024. 11. 1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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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복서 마이크 타이슨(58)이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필드에서 제이크 폴(27)과의 프로복싱 헤비급 경기에서 판정패했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타이슨은 1라운드 초반에는 날카로운 펀치를 날리며 잠시 기대를 모았으나, 3라운드부터는 체력 고갈로 거의 움직이지 못했다.

결국 경기가 끝난 후, 타이슨의 전적은 50승 8패가 되었고, 폴은 11승 1패로 기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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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복서 마이크 타이슨(58)이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필드에서 제이크 폴(27)과의 프로복싱 헤비급 경기에서 판정패했다. 타이슨은 0-3(72-80, 73-79, 73-79)으로 패하며, 19년 만의 복귀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경기는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의 독점 중계로 큰 관심을 모았다. 타이슨과 폴은 각각 2천만 달러와 4천만 달러의 대전료를 받기로 하여 더욱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링에 오른 타이슨은 과거의 '핵주먹' 시절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여 팬들의 실망을 샀다.

경기는 특별히 8라운드로 편성되었고, 라운드당 시간이 3분이 아닌 2분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타이슨의 나이를 고려한 조치로, 조금이라도 더 화끈한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타이슨은 1라운드 초반에는 날카로운 펀치를 날리며 잠시 기대를 모았으나, 3라운드부터는 체력 고갈로 거의 움직이지 못했다.
타이슨의 전날 계체 행사에서의 도발적인 행동이 이날 경기에서 그의 펀치보다 더 인상 깊었다는 평가도 있었다. 폴 역시 타이슨을 위협하지 못하며 경기가 진행됐다. AP 통신은 "경기 전 타이슨에게 유리한 규정으로 공정성에 의문이 제기됐지만, 과대 광고에 걸맞지 않은 경기력만 남았다"고 보도하며 팬들의 실망감을 전했다.

결국 경기가 끝난 후, 타이슨의 전적은 50승 8패가 되었고, 폴은 11승 1패로 기록을 이어갔다. 경기 후 두 선수는 서로에 대한 예의를 갖추며 언급했다. 제이크 폴은 "타이슨은 항상 내 편이었다. 그와 함께 경기한 것은 영광이며, 그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반면 타이슨은 관중의 야유에 대해 "나는 세상을 기쁘게 하는 사람이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사진 = AFP, EPA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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