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한 역전적시타… 한국, 프리미어12 도미니카에 9대6 역전승

양승수 기자 2024. 11. 16. 23:0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6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 8회말 2사 2,3루에서 박성한이 역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야구대표팀이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도미니카와의 경기에서 대역전승을 거두며 실낱같은 도쿄행 가능성을 이어갔다.

한국은 16일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9대6으로 역전승하며 2승 2패를 기록, B조 단독 3위에 올랐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쉽게 승리를 기대했던 도미니카공화국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국제대회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6승 1패로 우위를 점해왔던 한국은 이날 초반 고전 끝에 역전극을 연출하며 기사회생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선발 투수 프랭클린 킬로메를 앞세워 초반부터 한국 타선을 압도했다. 킬로메는 5이닝 동안 57구로 단 1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치며 한국 타자들을 당황하게 했다. 킬로메는 한국 타선을 상대로 14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장악했다.

반면, 한국 선발 임찬규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임찬규는 3이닝 동안 69구를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임찬규는 4회 알칸타라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교체됐다.

0-6으로 뒤진 상황에서 한국은 6회말 도미니카공화국 불펜을 상대로 대대적인 반격을 시작했다. 상대 투수 교체 후 박성한과 최원준이 연속 볼넷을 얻어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홍창기의 땅볼과 상대 투수의 1루 악송구 실책으로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으며 2-6으로 점수를 좁혔다. 문보경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렸고, 박동원이 좌익수 왼쪽 적시타를 추가하며 4-6까지 따라붙었다.

8회말, 한국은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나승엽의 안타로 시작된 공격은 송성문과 박성한의 연속 적시타로 이어졌고, 박성한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7-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최원준과 홍창기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점수는 9-6까지 벌어졌다.

마무리 박영현은 9회초 도미니카 타선을 틀어막으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병살타를 유도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A조와 B조에 6개국씩 편성돼 경기하는 이번 대회에서 각 조 2위까지 수퍼라운드에 진출한다. 한국은 18일 호주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뒤, 다른 나라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수퍼라운드 진출 여부가 정해진다.

이날 일본이 대만은 3대1로 잡아내면서 B조에서 일본이 3승, 대만이 2승 1패를 기록 중이며 한국 2승 2패, 호주와 쿠바는 1승 2패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승 3패 최하위로 밀렸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