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 첫 주말 대학가마다 논술 인파로 '북적'
【 앵커멘트 】 수능시험이 끝나고 맞이한 첫 주말입니다. 그동안 쉴틈 없이 공부에 매진해 여유를 부려도 좋을 시간이지만, 수험생들은 제대로 쉬지 못하고 논술시험장으로 향했는데요. 각 대학에는 수시 전형에 응시한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수능이 끝난 지 이틀이 지난 첫 주말 수험생들은 이른 아침부터 논술시험장을 찾았습니다.
감독관 키의 절반만 한 큰 시계가 놓여 있고, 안내사항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메가폰까지 등장했습니다.
고사장 밖에서 기다리는 부모와 가족들은 간절한 마음을 담아 응원의 목소리를 내봅니다.
▶ 인터뷰 : 홍문선 / 수험생 학부모 - "(집이) 대전이어서 어제 오후에 기차 타고 올라왔고요. 시험 끝날 때까지만 무사하게 잘 보고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100분간의 시험이 끝나고 수험생들이 건물 밖으로 쏟아져 나오자 인도와 차로는 발 디딜 틈 없이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학교 앞에서는 이산가족 찾기와 같은 진풍경도 벌어졌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오늘 하루 1만 5,000여 명의 수험생이 논술고사를 본 성균관대학교는 수험생들이 한꺼번에 고사장을 빠져나오면서 이처럼 도로 차량도 통제했습니다."
이번 수능은 물수능도 불수능도 아니라는 분석에 수시모집에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수험생들은 논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현준 / 수험생 - "공통과목에서 변별력을 가르기 힘들었을 거 같아서 논술이 크게 친구들 대학교 합격에 크게 영향을 좌우할 것 같습니다."
수십 대 1에서 수백 대 1까지 치열한 경쟁률 속에 치러지는 논술 전형은 다음 달 초까지 진행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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