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완전 언양불고기잖아”…야들야들 패티가 두 겹, 이 버거 감동이네 [특슐랭 in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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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원조임에 이견이 없는 몇 안되는 음식 중 하나인 버거.
번 사이로 소고기 패티에 양상추, 치즈, 양파, 소스 등 고전적인 재료가 똑같이 들어가도 맛은 식당마다 다르다.
맛을 그래도 구분하자면 버거의 핵심인 패티를 기준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얇은 두 장의 패티가 발산하는 강한 육즙과 불향과 양념 맛이 입안을 압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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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클래식 버거 10.5달러, 감자튀김 4.75달러, 코울슬로 3달러
주소: 3 N Broadway, Nyack, NY 10960
후자의 패티를 기준으로 하자면 뉴욕주 북쪽(upper state)에 합리적인 가격에 버거 맛집으로 유명한 Burger Loft(버거 로프트)를 소개한다. 정확히는 버거 로프트의 이름을 세상에 처음으로 알린 뉴 시티(New City)가 아닌 지난 7월 허드슨 강변 주변 나이악(Nyack)에 새로 오픈한 2호점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2호점을 들어서면 넓은 창가를 주변으로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고 홀 가운데는 바가 있다. 여럿이서 온 손님들은 창가에서, 나홀로 손님은 주로 바에서 먹는 모습이다. 홀 안에 테이블이 널찍널찍하게 배치되어 있어 시원하고 깨끗하다.
이곳 버거는 모두 그릴에서 손으로 꽉 눌러서 ‘카라멜라이제이션’을 극대화한다. 열을 가해 갈색빛을 띠게 하고, 단맛을 높이는 것이다. 또한 모두 고기 패티가 두 겹이다. 번은 찰라(challah) 번이다. 매우 푹신하고 부드럽다.
이 패티를 비유하자면 ‘언양불고기’ 같다. 언양불고기처럼 잘게 양념 해놓은 것에 불맛이 입혀지니 두꺼운 스테이크식 패티가 아니지만 입을 즉각적으로 강도높게 타격한다. 이어 고기맛을 배가해주는 치즈, 아삭한 양상추와 느끼함을 잡아주는 양파, 그리고 걸쭉한 이 집만의 소스가 극강의 조화로운 맛을 낸다.
크기가 커서 왠만한 성인 남자도 하나를 다 먹으면 충분히 배가 부를 정도다. 그래도 먹다보면 거의 다 들어간다.
버거 가는 곳에 빠지지 않는 감자튀김도 추천한다. 눅눅하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내는 게 이집 맛의 기술이다. 신선한 걸 함께 먹고 싶다면 코울슬로도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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