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심 선고 후 더 커진 장외집회…맞불집회도
[앵커]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민주당 등이 주도하는 윤석열 정부 규탄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도심에선 징역형 선고를 받은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는 집회도 이어졌습니다. 현장으로 가보죠.
김휘란 기자,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오후 4시쯤부터 시작된 광화문 집회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 뒤쪽으로 참가자들이 도로를 가득 메운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본행사가 종료되는 대로 광화문에서 명동역 방향으로 시민 행진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전날 이재명 대표의 1심 유죄 선고 여파로 현장은 다소 격앙된 분위기입니다.
오후 3시부터 촛불행동이 정권규탄 집회를 열었고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더불어민주당이 '제3차 국민 행동의 날'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오늘(16일) 광화문 집회에 야당과 시민단체 약 2만6천명이 참가를 신고했다고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30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삼각지역에서는 보수단체의 맞불집회가 열렸습니다.
경찰은 삼각지 집회에 약 1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현장 소리 어땠는지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을 탄핵하라! 김건희를 특검하라!]
[망나니 악당 이재명을 구속하라!]
[앵커]
이재명 대표도 참석을 했죠, 뭐라고 말했습니까?
[기자]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오후 4시 반쯤부터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지지자들은 이 대표의 이름을 연호했는데요, 이 대표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이 나라의 주인은 윤석열, 김건희 명태 등으로 바뀐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드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민주주의는 죽지 않는다!]
[앵커]
현장에서 충돌은 없었습니까?
[기자]
네 아직 집회 참가자와 경찰의 충돌은 없습니다.
앞서 지난 주말 집회에선 도로를 점거한 시민단체 관계자를 연행하는 등 일부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오늘 경찰들은 지난주와 달리 무장 대신 우비를 입고 인파 관리 등에 나섰습니다.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는 집회가 분리된 공간에서 열리면서 참가자들 사이의 충돌은 아직까지 없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이동현 이완근 / 영상편집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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