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호 도쿄돔 입성 더 어려워졌다, 쿠바 첫 승 신고…한국 경우의 수 어떻게 되나, 쿠바 전승 아니면 대만 전패 기대해야 [MK타이베이]

한국의 도쿄돔 입성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쿠바 야구 대표팀은 16일 대만 타이베이시 티엔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호주와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 인해 호주와 쿠바는 한국, 도미니카공화국과 같이 1승 2패가 됐다.

한국의 4강 진출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다. 한국은 1차전 대만, 3차전 일본에 패했다. 1승 2패. 남은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후 호주가 쿠바와 대만을 이겨 세 팀 동률로 득실률을 따지는 경우의 수를 기대했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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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득점을 공격이닝으로 나눈 수치에서 총 실점을 수비이닝으로 나눈 수치를 뺀 TQB(Team’s Quality Balance)를 따져 순위를 가릴 수 있었다. 그러나 호주가 최하위 쿠바에 패하면서 한국, 호주, 대만의 동률 가능성은 사라졌다. 일본이 5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한다는 가정. 한국이 잔여 2승을 거두고, 대만이 쿠바 혹은 호주에 잡혀도 한국과 같은 3승 2패가 된다면 승자승 원칙에 따라 대만이 2위로 올라간다.

한국으로서 남은 경우의 수는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하지만, 끝까지 간다. 일단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 쿠바를 모두 잡아야 한다. 한 경기라도 지면 끝이다. 또 대만이 일본, 호주, 쿠바에 모두 지길 바라야 한다. 호주, 쿠바에 모두 질 가능성은 낮지만 그래도 희망을 걸어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한국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난 뒤 쿠바가 일본, 대만을 모두 잡아야 한다. 그럼 3승 2패가 되지만 현실적으로 쿠바가 일본-대만을 모두 꺾는 게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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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1, 2회 연속으로 점수를 가져오며 앞서갔다. 그러나 쿠바도 2회말 1점을 낸 뒤 3회말에 나온 야디어 드레이크의 스리런홈런에 힘입어 4-2로 역전했다. 호주는 5회 로비 글렌디닝의 솔로홈런으로 추격했으나, 더 이상의 점수는 뽑지는 못했다.

쿠바는 더 이상의 점수를 헌납하지 않고 호주를 제압하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타이베이(대만)=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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