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휘청!' 男 피겨 간판 차준환, 쇼트서 아쉬운 점프 실패...GP 파이널 적신호

권수연 기자 2024. 11. 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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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간판 차준환(고려대)의 그랑프리 파이널 도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차준환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핀란디아 트로피 쇼트프로그램에서 12명 중 7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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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점프에서 크게 흔들려 부진
비점프 요소에서도 다소 아쉬운 성적

(MHN스포츠 박다운 인턴기자, 권수연 기자) 피겨 간판 차준환(고려대)의 그랑프리 파이널 도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차준환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핀란디아 트로피 쇼트프로그램에서 12명 중 7위에 그쳤다.

차준환은 기술 점수(TES) 38.48점, 예술점수(PCS) 39.85점, 감점 1점을 합쳐 총점 77.33점을 기록했다. 

이는 그가 기록했던 개인 최고점(101.33점)보다 20점 이상 적은 점수다.

1위 가기야마 유마(일본, 103.97점)와 26점 이상, 2위 도모노 가즈키(90.78점)와 13점 이상 차이를 보이는 등, 선두권과 멀어진 상황이다. 16일 오후에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최대한 완벽한 연기를 펼쳐야 만회할 수 있다.

차준환은 지난 3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 랭킹포인트 11점을 기록 중인데, 왕중왕전인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기 위해선 이번 대회에서 최소한 입상에 성공한 뒤 경쟁 선수들의 남은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이날 차준환은 록그룹 이매진 드래건스의 '내추럴'을 선곡했다. 첫 연기 과제부터 문제가 생겼다. 쿼드러플 살코를 수행하던 중 착지가 흔들리고 크게 넘어져, 해당 점프에서만 수행점수(GOE) 4.85점을 감점당했다.

이후로도 감점을 면하지 못했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언더로테이티드(점프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다시 GOE 1.01점이 깎였다. 차준환은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 레벨 4로 처리하고,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클린하게 연기했다.

하지만 비점프 요소인 체인지 풋 싯 스핀, 스텝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모두 레벨 3이 뜨는 등 다소 아쉬웠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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