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 버림받고 모로코 선택’ 레알 FW, 3분 만에 ‘멀티골’ 작렬!..모로코, 가봉에 5-1 대승

이동우 기자 2024. 11. 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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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을 떠나 모로코를 선택한 브라힘 디아즈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모로코의 대승을 견인했다.

우측 윙어로 선발 출전한 디아즈는 전반 20분 팀의 역전골을 기록한 데 이어 3분 만에 쐐기골을 박으며 승리의 대미를 장식했다.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에서 꾸준히 활약을 이어간 디아즈는 2021년 11월 꿈에 그리던 스페인 성인 대표팀에 승선,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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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동우]


스페인을 떠나 모로코를 선택한 브라힘 디아즈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모로코의 대승을 견인했다.


모로코는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가봉 프랑스빌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빌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예선 5차전에서 가봉에 5-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모로코는 아프리카 지역예선 5전 전승을 기록하며 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이날 모로코 승리의 주인공인 단연 디아즈였다. 우측 윙어로 선발 출전한 디아즈는 전반 20분 팀의 역전골을 기록한 데 이어 3분 만에 쐐기골을 박으며 승리의 대미를 장식했다.


경기 최우수선수(MOM) 역시 디아즈의 몫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디아스는 63분을 소화하며 2골, 슈팅 정확도 100%, 기회 창출 2회, 공격 지역 패스 2회를 만점급 활약을 펼쳤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 중인 디아즈는 한때 스페인 내에서 촉망받던 유망주였다.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에서 꾸준히 활약을 이어간 디아즈는 2021년 11월 꿈에 그리던 스페인 성인 대표팀에 승선,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도 맛봤다.


그러나 디아즈와 스페인과의 연은 오래가지 못했다. 디아즈는 이후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에 따르면 ‘스페인은 2021년 11월에 연락한 뒤 디아즈한테 연락하지 않았다. 찾아가지도 않았고, 전화도 하지 않았다. “고 전했다.


결국 디아즈는 스페인을 뒤로 한 채 모로코로 향했다. 디아즈가 모로코 이중국적 보유자이기 때문. 2018년부터 모로코는 디아즈에게 끈질긴 구애의 메시지를 보냈고, 결국 지난 3월 디아즈는 모로코 대표팀을 선택했다.


모로코를 선택한 디아즈는 자신의 야망을 드러냈다. 디아즈는 모로코 통신사 MAP와의 인터뷰에서 “모로코와 함께 역사를 만들고 싶다. 모로코 유니폼을 입게 되어 정말 자랑스럽다. 따뜻한 환대를 보내주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아즈는 모로코 대표팀에서 펄펄 날고 있다. 디아즈는 지난 9월에 열린 아프리카 지역예선 3차전과 4차전에서 연속골을 넣으며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 가봉전에서 멀티골을 기록, 최근 3경기에서 모두 골맛을 보며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스페인에 버림받고 ‘아버지의 나라’를 선택한 디아즈는 모로코 대표팀과 역사를 만들어 갈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동우 기자 ldw75@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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