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선수인데 韓 운명 짊어졌다…'1패=탈락' LG 50억 에이스, ‘ML 출신’ 198cm 우완과 선발 격돌 [오!쎈 타이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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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을 대신해 대표팀에 뽑힌 대체선수가 한국야구의 운명을 짊어졌다.
임찬규는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한국의 4강행 희망 불씨를 살릴 수 있을까.
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16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야구장에서 펼쳐지는 도미니카공화국과의 B조 조별예선 4차전 선발투수로 임찬규(32)를 예고했다.
한편 한국에 맞서는 도미니카공화국은 선발투수로 프랭클린 킬로메(29)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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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타이베이(대만), 이후광 기자] 원태인을 대신해 대표팀에 뽑힌 대체선수가 한국야구의 운명을 짊어졌다. 임찬규는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한국의 4강행 희망 불씨를 살릴 수 있을까.
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16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야구장에서 펼쳐지는 도미니카공화국과의 B조 조별예선 4차전 선발투수로 임찬규(32)를 예고했다.
어느덧 조별예선 반환점을 돈 류중일호. 당초 목표로 설정한 슈퍼라운드 진출 전망은 어두워졌다. 13일 대만전과 15일 일본전을 나란히 3-6으로 내주면서 조별예선 탈락 위기에 처했기 때문.
슈퍼라운드가 열리는 도쿄돔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일단 도미니카공화국과 호주(18일)를 모두 잡아야 한다. 그 다음 일본이 조별예선 5전 전승을 거두고, 호주가 대만을 꺾어야 대만, 호주와 승자승 동률을 이뤄 TQB(Team Quality Balance)를 계산할 수 있다. 16일 경기부터 류중일호에 1패는 곧 탈락을 의미한다.
류중일호는 이달 초 대만 출국을 앞두고 손주영, 원태인이 연달아 부상 낙마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선발 자원이 고영표, 엄상백, 곽빈, 최승용 등 4명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충원이 필요했고, 전력강화위원회는 장고 끝 올해 가을야구에서 호투를 펼친 임찬규를 대체자로 낙점했다. 이후 엄상백이 28인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하면서 임찬규가 프리미어12 조별예선 4번째 선발을 맡게 됐다.
LG 트윈스 소속의 임찬규는 올해 4년 50억 원 FA 계약의 첫해를 맞아 25경기 10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3을 남겼다. 통합우승 주역으로 거듭난 지난해 14승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임찬규는 가을야구에서도 LG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다.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1.59의 압도적 피칭을 선보였고, 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만나 3차전 5⅓이닝 무실점 호투로 또 다시 LG에 승리를 안겼다. 류중일 감독은 대체선수 선발 당시 임찬규의 큰 경기 강한 면모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임찬규의 국제대회는 이번이 두 번째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6년 만에 태극마크의 영예를 안았다. 특유의 서글서글한 성격을 앞세워 대표팀 분위기메이커가 된 임찬규는 지난 10일 티엔무야구장에서 열린 대만 프로팀 웨이치안 드래곤즈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현지 적응을 마친 상태다.
한편 한국에 맞서는 도미니카공화국은 선발투수로 프랭클린 킬로메(29)를 예고했다. 킬로메는 198cm 장신 우완투수로, 2020년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해 4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1.12를 기록했다. 이후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가 올해 멕시코리그에서 5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0.13으로 부진했다.
도미니카공화국 또한 1승 2패 탈락 위기에 처해 있어 한국을 상대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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