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가 K리그로 부른 포그바, 유벤투스와 계약 해지... 하지만 MLS행 유력

박윤서 기자 2024. 11. 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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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벤투스가 포그바가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유벤투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벤투스와 포그바는 2024년 11월 30일 기준으로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 유벤투스는 포그바가 선수로서의 미래에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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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더18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유벤투스가 포그바가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유벤투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벤투스와 포그바는 2024년 11월 30일 기준으로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 유벤투스는 포그바가 선수로서의 미래에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라고 발표했다.

계약 해지 이유는 도핑 위반이다. 포그바는 지난 시즌 개막전 우디네세전에서 진행한 약물 검사가 문제가 되었다. 금지 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이 나왔다. 억울함을 호소한 포그바는 두 번째 샘플 검사도 진행했으나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고, 결국 4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포그바는 국제스포츠 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다. 항소 결과 4년 출전 정지 처분이 취소되어 18개월 출전 정지로 징계 기간이 줄어들었다. 포그바는 징계 기간이 줄어든 것에 대해 "악몽은 끝났다. CAS의 결정에 따라 나는 다시 꿈을 좇을 수 있는 날을 기대하게 됐다. 나는 의사가 처방한 영양 보충제를 복용한 뒤 고의로 규정을 위반한 적이 없다고 항상 말해왔다. 나는 정직하게 뛴다. 엄격한 책임 위반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지만, 내 설명을 들어준 CAS 판사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그라운드 복귀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 = 스카이 스포츠

 

이미 지난 징계가 진행되고 있었기에 포그바의 복귀는 머지 않았다. 내년 3월이면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이미 문제를 일으킨 선수를 안고 가길 원치 않았고, 더군다나 18개월이나 실전 감각이 없는 선수를 주전으로 기용할 만큼 여유가 있지도 않았다. 계약 해지를 진행하며 포그바는 이제 자유의 몸이 됐다.

유력한 행선지는 미국이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포그바의 미래는 앞으로 며칠 안에 결정될 예정이다. 유벤투스는 포그바와 계약 종료 임박한 상태며 앞으로 10일 이내에 이루어질 수 있다. 포그바의 행선지는 MLS로 근접하고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FC서울에서 뛰고 있는 포그바의 절친한 동료 제시 린가드는 K리그 파이널라운드A 미디어 데이에서 K리그에서 함께 뛰고 싶은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포그바라고 대답했었다. 국내 축구 팬들은 한 번쯤 포그바가 K리그 무대를 누비는 모습을 상상했을지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MLS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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