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한예리, 한석규를 따라나선 여정 “좋은 선배가 되고 싶다”[일문일답]

하경헌 기자 2024. 11. 16. 14:3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우 한예리 MBC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종방 관련 이미지. 사진 사람엔터테인먼트



그 어떤 이유보다 ‘롤모델’이었던 배우 한석규와의 호흡이 기뻤던 그. 드라마가 끝난 이후에는 스스로 마음이 뿌듯해지는 성과를 안았다.

배우 한예리의 이야기다. 한예리는 지난 15일 막을 내린 MBC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 등장했다. 그는 극 중 장태수(한석규)의 범죄행동분석팀 팀원 프로파일러 이어진 경장을 연기했다.

한예리가 한석규를 동경하는 실제 모습처럼, 극 중 이어진도 장태수를 프로파일러로서 동경한다. 하지만 딸의 혐의가 짙어질수록 스스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장태수를 보면서 이어진은 동경의 마음이 깨진 실망감과 함께 딜레마를 떠안는다.

MBC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 이어진 역을 연기한 배우 한예리 출연장면. 사진 MBC



한예리는 종방 이후 소속사인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종방소감과 이어진을 통해 얻은 것을 들려줬다.

이하 한예리와의 일문일답.

-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출연 소감.

“드라마를 촬영할 때마다 늘 마음이 좋은 분들과 하고 싶다고 소망하는데, 이번에도 너무 좋은 분들과 마음 따뜻하게 촬영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 범인을 알고 나서 어땠는지.

“전혀 알 수도 없고, 예상도 못 했던 인물이었다. 배우들은 현장에서 함께 웃고 떠들었다 보니 더 배신감이 들었던 거 같다. 하하.”

MBC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 이어진 역을 연기한 배우 한예리 출연장면. 사진 MBC



- 이어진을 연기하기 위해 신경 쓴 부분

“이어진의 입장을 자주 생각했다. 특히 이 사람의 최선은 무엇일까, ‘후회하지 않을 최선’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결국 이 모든 과정은 이어진의 성장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생각했다. 이어진이 장태수라는 인물을 통해 무엇을 보고 배우고, 어떻게 선택하고, 앞으로 나아갈지를 고민했다.”

- 극 중 이어진에게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누구였을지

“아무래도 선망의 대상이고, 믿고 의지했던 장태수 팀장님이지 않나 싶다.”

-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제작진과 함께한 소감.

“한아영 작가님께서 대본을 촘촘하게 쓰신 만큼, 송연화 감독님의 연출 디렉션도 아주 디테일했다. 배우들의 연기를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잡아주셨다. 또 카메라 워킹, 현장 세트, 로케이션 장소 등등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셨다. 원하는 그림이 확실하시구나 싶었다.”

MBC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 이어진 역을 연기한 배우 한예리 출연장면. 사진 MBC



- 동료 배우들과의 합은 어땠는지.

“한석규 선배님을 만나면서 저 스스로를 많이 돌아봤던 것 같다. 말씀 하나하나가 감사했고, 저도 좋은 어른이자 좋은 선배가 되고 싶다는 생각했다. 노재원 배우와는 함께 연기하는 게 즐거웠다. ‘구대홍의 대사를 어떻게 하면 더 이어진스럽게 받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해준 사람이다. 또 윤경호 선배님은 촬영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셨다. 모두가 지쳐있을 때쯤 웃음을 주셨고, 누구보다 치열하게 대본을 탐구해 오셨다. 현장의 모든 분이 참 소중했다.”

MBC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 이어진 역을 연기한 배우 한예리 출연장면. 사진 MBC



-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

“최종회까지 시청을 끝내셨다면, 꼭 처음부터 다시보기를 권해드린다. 모든 게 새롭게 보이실 것 같다. 등장인물들이 하는 말의 의도가 완전히 다르게 느껴지고, 드라마 초반부터 있던 단서들을 맞추는 재미가 더 크실 거라고 장담한다. 끝까지 시청해 주셔서 감사하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